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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 대한 15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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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 대한

열 다섯 가지 이야기

 

진부하거나 무용하다고 생각되었던 ‘낭만’의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아름다운 것이란 무엇인가”라는 단 하나의 질문을 아티스트들에게 건네보았다. 그리고 개별적 기억의 단상이 모여 새로운 정의와 의미의 15가지 아름다움이 탄생되었다.

<지콜론> 편집부

 

이성표

봄이 왔다고 온 천지에 연두색, 흰색, 노란색 천지다. 봄마다 연한 새싹은 어떻게 그리 딱딱한 나무의 피질을 뚫고 솟는 것일까. 겨우내 검었던 나무에 초록의 새잎이 돋는 광경은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찬연한 아름다움이다. 그림 그리는 사람도 그렇게 할 바를 정연히 행할 수 있다면, 누군가의 굳은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림책 편집자 K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그는 “일러스트레이션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눈물”이라고 말했다. 이제야 그 말의 뜻을 알 듯하다. 가슴으로 빚은 그림, 세상을 사랑하며 아프게 낳은 그림이라면 그것이 눈물이 아니고 뭐겠는가. 거의 20년 넘게 통 못 보다가 재회한 친구와 차를 마시는데 그의 입술 사이로 보이는 이빨이 반쯤 닳아있었다. 그는 엊그제 선교지에서 돌아왔다. 나이가 오십이 넘어 얼굴은 검어졌고 작았던 몸은 더 작아진 듯했다. 더운 지방에서 겪은 이야기들을 웃으면서 하는데 내 마음엔 눈물이 흘렀다. 풍토가 전혀 다른 곳에서, 삶이 전혀 다른 사람들을 껴안고 있다가 돌아온 그의 얼굴이 아름다워 보였다. 어머니는 일찍 아버지와 헤어지고 나를 홀로 키웠다. 어린 난 힘들면 어머니께 달려가곤 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엄마의 품으로. 자다가 깨어 무서울 때 안아주시던 엄마의 냄새와 따스한 체온을 기억한다. 엄마 가슴에 손을 넣으면 저절로 잠이 왔다. 어머니의 품이야말로 모든 피로한 아들이 쉴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아닐까.

 

그림이 세상과 사람을 위로할 수 있다고 믿는 일러스트레이터. 홍익대 시각디자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중앙일보 출판국 미술기자를 거쳐, 동서울대학 광고디자인과 교수,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겸직교수를 지냈다. 1982년 잡지 <마당>에 일러스트레이션을 기고하면서 데뷔, 지금까지 한국의 수많은 신문, 잡지, 단행본, 그림책, 기업광고 등에 작품을 발표해왔다. 2004년 안식년 기간 중 미국을 방문, 뉴욕의 SVA(School of Visual Arts), 프라비던스의 RISD(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에서 특강했다. 2005년 그림책 『호랑이』로 <한국출판문화대상>을 수상했다. 2007년, 스위스의 오래된 신문 <Neue Zuercher Zeitung>이 그의 그림을 10장 이상 사용함으로써 유럽에 알려졌다. 2008년 작품집 『이성표』에 이어, 2009년 에세이집 『런치타임』을 출간했다. 2011년 10월 <인생>을 제목으로 개인전을 가졌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는 한편,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내목소리로 말하기’를 강의한다. 수유리의 북한산 국립공원 옆에서 그래픽 디자이너인 아내 이환임과 함께 작업하며 살고 있다.

www.leesungpyo.com / nika2001@hanmail.net

 

 

 

 

변순철

나에게 있어 음악이란 10~20대 중반까지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것이다. 어찌 보면 사진 작업도, 음악을 짝사랑하고 LP레코드 재킷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음악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신촌 대학가에서 마지막 세대 음악다방 디스크자키까지 했으니 말이다. 음악이 뭐가 그리도 좋았던지 록에서부터 아트록, 재즈 등 음악의 역사에서부터 모든 것을 (마치 이순신 장군 3대손 역사 캐듯이) 섭렵했던 것 같다. 입대가 얼마 남지 않았던 젊은 시절... 음악 일을 마치고 2호선 신촌역으로 가는 길에 맞는 차가운 바람에서 느껴지는 휴식 같은 감정은 근방의 대학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최루탄 가스의 냄새도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지게 했다. 내가 가장 깊게 빠져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음악이었다. 지금이야 오늘 좋게 들으면 좋은 음악이지만 내 가슴속 젊은 시절에의 음악은 짝사랑하는 우상이자, 영화와 함께 나에게 좋은 벗이었다. 여러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듯 영화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미성년자 관람 불가 영화에서부터 이해하기 어려운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영화까지. 때론 몰래 영화관 외벽을 타고 넘어서라도 보아야 직성이 풀렸으니 말이다. 그것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면서 음악과 영화를 알려고 했던 젊은 시절... 그때가 조숙했던 나에겐 가장 아름답고 다시 한번 되돌아 가보고 싶은 좋은 기억 속에 낭만이 풍만했던 시절이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음악과 영화에 고마울 따름이다.

 

사진작가. 우리에게 <짝-패> 시리즈로 알려져 있으며 런던, 뉴욕, 베이징 등에서의 국제전에 참가했다. 최근엔 <전국 노래자랑 프로젝트>를 통해 자의식이 드러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www.soonc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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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13인의 아름다움에 관한 이야기는 <지콜론> 4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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