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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디자인

인더스트리얼 디자이너 이성용

 

가벼운 사람은 실수를 한다.

속 깊은 사람도 실수를 한다.

가벼운 디자인은 실패한다.

속 깊은 디자인은 실패하지 않는다.

에디터. 유인경, 디자인. 나은민

 

 

대학에서 제품공간디자인을 전공했다. 재학시절 삼성전자, 현대 모터스, LG 일렉트로닉스 등의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통해 디자이너로서 자신의 역량을 시험해보는 과정을 거쳤다. 2008년 런던의 왕립예술학교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현재 런던에 거주하며 다양한 작업을 통해 디자인의 근본에 대한 연구와 실험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면서 디자이너로서 유의미한 방황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www.seongyonglee.com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을 시작하게 된 경위가 궁금하다

사실 난 어렸을 때부터 디자인을 알던 사람은 아니었다. 원래 어렸을 때는 과학자가 돼야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었고 대학도 물리학과로 갔다. 건축학과를 가고 싶었는데 점수 때문에 물리학과에 입학했었다. 학부에서 기본적으로 배워야 할 것을 배우고 대학원에 가서 (건축에 대한)심화 과정을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내가 왜 건축을 배우고 싶어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그런 와중에 원래 미술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 쪽에 눈을 뜨게 됐다. 내가 건축을 좋아했던 이유도 그렇고, 원래 논리적인 사고도 좋아하지만 미술에 대한 동경도 있었는데 그 동경이 조금 더 큰 것 같았다. 논리적인 건 기본적인 성향이고. 그래서 미술을 하려고 했는데 그땐 사실 디자인도 몰랐고 서양화를 하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집에 설득이 안됐다. 설득할 궁리를 해서 그럼 돈 되는 미술이 뭐 있지? 하고 생각하다가 시작한 것이 디자인이었다. 공업디자인을 선택했던 건, 예전부터 손재주가 있었고 나의 논리적이라든가 그런 이과적 사고방식 같은 것이 공업디자인에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사실 지금도 한참 질풍노도의 시기다. ‘죽을 때까지 공업디자인만 할거야’ 그런 생각도 아니고. 지금도 중간중간, 몇 년에 한 번씩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나 그런 생각을 한다.

 

대학 재학시절에 삼성, 현대, LG 같은 대기업의 산학 프로그램을 통해서 활발하게 활동했었는데 유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나

당시 내가 잘나서 대기업들과 작업을 한 건 아니었고 학교에 산학 프로그램이 있어서 거기에 그냥 참여하게 되었는데 결과도 잘 나왔었다. 그런데 그때 프린터기를 만들면서 고생을 굉장히 많이 했다. 그때 나는 공업디자인을 할지 안 할지 그 작업을 통해서 결정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스스로를 많이 힘들게 했던 것 같기도 하다. 3학년 여름방학 때였는데, 여자친구하고도 헤어지고 심적으로 힘들고 집중할게 필요했다. 그러면서 산학 활동을 하게 됐고 당시 내가 서 있는 위치에 대해서 회의가 많이 들었던 상황에서 그냥 막연히 내가 잘한다는 자신감만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기회를 통해서 스스로를 평가해보고 빨리 내 길을 결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디자인을 계속 할 건지 그리고 디자인이 나에게 맞는지. 그래서 이 프로젝트를 무조건 성공시키겠다, 혹은 원 없이 하겠다, 성공보다도 원 없이 해서 잘 안 되면 깨끗하게 손을 털고 다른 걸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쨌거나 결과는 좋았다. 후에 크레딧 문제나 그런 불협화음도 조금 있었고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불면증도 걸려봤지만 결과적으론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사실 졸업 후에 외국에서 일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는 아직 나갈 때가 아니라는 생각에 국내 회사를 택했었다. 그렇게 한국에서 일하게 되면서 배우는 것도 있었지만 또 다시 병이 생기기 시작했다. 궁금병. 그래서 짧은 시간에 회사를 그만두고 그때부터 생각을 하게 됐다. 외국에서 일을 할지 공부를 할지.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인턴십도 해보고 여행도 했다. 그리고 포트폴리오를 여러 회사에 보여주기도 하고. 그러면서 이래저래 느낀 건 영어부터 공부해야겠다는 것이었다. (웃음) 그리고 좀 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을 만한 것을 생각해봐야겠다 해서 다시 유학을 생각하게 됐다. 영국이란 나라에 대한 매력이 컸고 교육 방법이나 여러 가지가 나와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가게 된 것이다.

 

그렇게 런던에서 유학하며 이전의 디자인에 대한 가치관이나 작업관에 변화가 있었나

한국에서 생각하던 것과 근본적인 건 비슷한 것 같다. 손의 힘을 굉장히 많이 믿는 편이고, 앞으로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지만 그나마 몇 년째 유지되고 있는 생각 중의 하나는, ‘손의 힘과 기계의 힘을 어떻게 서로 조화롭게 연결할 수 있는가’이다. 그것이 다음 시대에 우리가 갖고 있는 숙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그 부분이 좀 더 많이 (공업디자이너들이 디자인을 할 때) 고려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애플만 봐도 이미 그렇게 하고 있고, 특별한 생각은 아니지만 지키기도 힘든 생각이다.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염두에 두는 것은 무엇인가

새로운 것.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은 무조건 새로운 것이고,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은 어떻게 새로울 것인가이다. 단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멋있게 얘기하면 다음 세상을, 큰 세상의 가치를 끌어줄 수 있는 새로움. 그 다음에, 그 새로움으로 인해 라이프스타일을 좀 더 미리 예측할 수 있게 하는 것, 아니면 미리 예측될 수 있는 것들에 맞는 새로움을 말한다.

 

그럼 개인적인 작업 외에 공업디자인을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다른 공업디자이너들 역시 고려해야 하는 보편적인 숙제라든지 하는

직관성을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디자인마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다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공업디자인에서만 보자면, 한 가지만 얘기하면 직관성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물건에는 뭔가 숨은 히스토리들이 많지 않나? 이야기보따리 같은 것들. 그런 것이 나에겐 잘 안 맞는다. 보고 만질 때 그냥 직관적으로 좋은 작업들이 좋다. 그런데 그 ‘그냥’이라는 건 사실 굉장히 많은 배려가 있는 것이겠지. 그렇게 만들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플로터’나 ‘토너먼트’ 같은 작품들은 예쁘면서도 기발하고 유용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편, ‘7.5 컬러 스페이스’ 같은 경우는 효율성보다는 심미적 기능에 집중했다는 느낌이 든다. 제품을 만들 때 유용성과 예술성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추나

발전하고 있는 과정이다. 직관이 중요하다고 얘기한 것도, 전에도 그런 면이 있었지만 사실 작업을 하다 보면 긴가민가한 것들이 있는데 나이를 조금씩 먹어 가면서,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보는 눈이 생긴다. 또 작업을 해나가면서 드는 생각은, ‘아 이게 제일 좋다’가 아니라 ‘이게 나에게 맞다’라는 생각이다. 그 전에 했던 것들은 그걸 찾기 위한 일종의 실험인데, 아직도 나는 ‘뻘짓’을 좀 더 하고 싶다. 그걸 멈추는 순간 뻔한 사람이 될 것 같아서. 예를 들어, 누가 나를 찾을 때 ‘이 사람한테 뭘 맡기면 디자인이 어떻게 나올 것이다’라는 예상이 되는 건 싫다. 잘 할 것 같긴 한데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도통 알 수 없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과정은, 유용성과 예술성 사이의 균형을 잡는 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되나

그렇다. 여러 환경 안에서 그때그때 가장 적당한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1. Tournament

Forks, stainless steel, 2007

 

2. 7.5 Color Space

Bookshelf, ABS, aluminum, 2008

 

가벼운 가구 개념의 ‘플라이튜브’ 작업들은 특히 많은 주목을 받는 작품이다. 최초의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었나. 작업 과정도 궁금하다

그 작업은 시작부터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되나’ 하는 생각까지 하게 했었다. 그 원인은 과정 자체에도 있었지만 사실 내 욕심 때문이었다. 처음에 런던으로 유학을 가서 가구디자인을 전공하게 됐는데 입학해서 사실 많이 위축이 됐다. 원래 제품 만드는 걸 좋아하고 어느 정도 자신도 있었는데 다른 친구들이 워낙 가구가 베이스인 사람들이었고, (제품디자인과는) 언어 자체도 너무 달랐던 거다.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만 갖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콘셉트만 갖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재료에 대한 이해가 너무 중요했고, 그것이 나무가 될 수도 있지만 어떤 한 재료를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욕심만큼 되지 않아서 처음 몇 달은 많이 힘들었다. 그러다가 다시 잘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생각한 것이, 기왕 이럴 거면 차라리 처음부터 접근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해보자 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재료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갖게 되고 그 재료의 속성을 이해하고 엔지니어링 과정을 거쳐서 검증을 하고, 그걸로 새로운 시도를 해서 나만의 언어를 만들어 나가면서 가구로 결과를 만들게 됐다.

플라이튜브는, 한 가지 생각에서만 탄생한 건 아니다. 처음엔 그냥 라운드 테이블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뭘 할까 하다가, 생활을 반영시키는 테이블을 만들기로 했다. 그러면서 가벼움이라는 것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된 이유가, 내가 유학생활 중에 이사를 굉장히 많이 했다. 그런 말 그대로, 메뚜기 같이 살면서 뭔가를 갖게 되더라도 덜 부담되고 살면서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 그런 것들을 좋아하게 됐다. 가구에서는 견고함은 기본적인 요소이고 그러면서 덜 공격적인 것을 만들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렇게 가벼운 것을 작업해보자 생각하고 나서는 재료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런 과정이 왜 중요하느냐면 재료에 대한 좋고 나쁜 걸 알려면 그 재료의 전후를 알아야 하고, 그 전후를 알려면 그것의 전후를 또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결국 가구디자인의 역사를 공부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가구디자인을 다 알기엔 너무 어려우니까 가구디자인의 가장 아이콘적이고 함축적인 것, 바로 의자디자인의 역사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어떤 디자인이 의미를 갖는지, 그게 왜 중요한지, 그 시대에 왜 새로운 게 나오는지, 그 새로움이 왜 가치를 갖는지, 그런 것들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기술이나 사람들의 생활방식, 이런 것들이 동시에 반영이 돼서 나오는 게 가구디자인이기 때문이다. 당연하지만. 어쨌든 결국에 중요한 것은 새로운 재료인데, 그 새로운 재료들이 어떻게 생활에 영향을 주느냐면 기존의 재료들이 가지고 있는 한계성을 얼마나 극복을 하느냐 그리고 그 재료로 인해서 새로운 가공방식이 얼마나 합리적으로 도출이 되느냐, 그리고 그게 가격이나 기존에 있었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생산성을 가지느냐, 요즘 많이 거론되는 지속가능성 같은 요소처럼, 시대가 요구하는 것도 있고, 그렇다면 지금 상황에서 어떤 재료가 과연 그런 요건들을 충족하느냐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러면서 가벼움이라는 주제에 대해 확신이 들었다. 단순히 가벼운 것이 좋은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내가 눈으로 직접 느끼지 않고 마음으로 느끼지 않으면, 왜 좋은지에 대한 근본 이유가 정확하지 않으면 만들 수 없으니까. 그래서 그런 과정이 필요했다. 그러고 나서 종이 튜브를 생각하게 됐고 그 후엔 한순간에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사실 아이디어 얻을 때는 모든 게 한순간에 나오는 거다. 논리적으로 되는 게 아니라. 하지만 결국엔 앞서 말했던 여러 가지 동기들이 동시에 생기면서 플라이튜브가 탄생하게 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작품의 핵심은 무엇인가

의외성을 가진 이노베이션. 왜냐면 사실 내가 한 일은 어떻게 보면 기존에 있던 방식을 모아서 그걸 새로움으로 제시한 거다. 내가 종이 튜브를 발명한 사람도 아니고, 라미네이팅을 발명한 사람도 아닌데 그 두 개를 합리적으로 접합시켰지 않나? 그게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지만 성공적인 가능성을 보여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잔을 뒤집어 놓은 모양의 촛대 ONIV나 물에 뜨는 조리도구들을 보면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요소나 느낌들에 굉장히 예민한 분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디어나 영감은 어디에서 얻나

일상에서 문득 떠오르기도 하고 논리적인 과정을 통해 도출되기도 한다. ONIV는, 회사를 관두고 유럽 여행을 갔을 때 식당에서 여러 컵들을 보면서 거기에 어울리는 촛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그럼 여기에 있는 조형요소들을 써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좀 유심해 본 게, 이 와인잔이 똑바로 있을 때도 예쁘지만 내가 볼 땐 엎어져 있는 것이 더 예쁜데 이걸 그냥 엎어놓는 용도 말고 다른 용도로 쓸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스케치를 한 것을 반영하게 됐다. 국자는 정말 말 그대로 실용적인, 처음부터 끝까지 실용적인 목적으로 만들었다. 거기에 약간 재미있는 면이 가미된 것 같다.

 

 

Plytube

Wooden tube and furniture

applications, plywood and

veneers, 2010

 

ONIV

Candlestand, Vase, Oil Lamp,

Ceramics, 2008

 

Floater

Ladle, ABS,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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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기사의 내용은 <지콜론> 4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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