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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4인이 꼽은 좋은 북디자인 (해외배송 가능상품)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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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4인이 꼽은 좋은 북디자인

책은 심오하다. 어느 사람의 생각과 삶의 지표 혹은 한 문제에 대한 깊은 연구와 견해 등이 들어있기에, 책은 심오하다. 책을 디자인 할 때 디자이너는 책의 의미와 어긋나지 않기 위해 글을 이해하고, 가독성 이상의 디자인적 의미 부여를 더하기도 한다. 그로써 실험적이고 흥미로운 책 한 권이 탄생한다. 기능적이면서 장식적인 북디자인. “책은 언뜻 보기에 필요 없어 보이는 부분, 쓸모없는 부분에 존재가치가 있다.”라는 글귀가 떠오른다.

에디터. 이찬희

 

이지원 편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학사,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 그래픽디자인 석사. 홍디자인, Crispin Porter & Bogusky, Old Dominion University를 거쳐 현재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번역서로 『그래픽 디자인 이론 그 사상의 흐름』, 『그래픽 디자인 들여다보기 3』이 있고, 칸 국제 광고제, ADC, ADAA, Output, One Show, D&AD, Clio, Andy 등 다수의 디자인, 광고 어워드를 수상했다. 디자인 읽기, 디자인 말하기를 통해 디자인 사회의 목소리를 이루고자 노력한다.

 

THE ORIGINAL NATIONAL LAMPOON 1964

HIGH SCHOOL YEARBOOK PARODY

출판사. Rugged Land; 39 edition(2003)

<내셔널 람푼>은 1970년부터 1998년까지 발행된 미국의 유머 잡지다. 이 잡지는 장문의 글, 뉴스, 만화, 나체 사진 등이 대중없이 실린, 그야말로 ‘잡스런’ 잡지였는데, 그 내용에 담긴 사회 풍자가 신랄하고 지능적이어서 80년대 후반까지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내셔널 람푼 1964년 고등학교 졸업앨범 패러디>는 내셔널 람푼의 특별판으로 1973년에 발행됐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미국의 고등학교 졸업앨범을 패러디한 것인데, 아무런 설명 없이 책 전체가 가짜 학교와 학생, 교사들의 스토리로 채워졌다. 그야말로 패러디의 끝을 달리는 책으로, 내셔널 람푼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표지가 뜯겨 나간다면 누구나 이게 실제로 발행된 졸업앨범이라고 속아 넘어갈 정도로 재현에 충실하다. 이 기획을 실행하기 위해 수일간 합숙하며 갖가지 고등학교 생활을 연출하느라 난리법석을 떨었을 배우들과 편집부 직원들의 모습을 상상하면 40년이 지난 지금 이 책을 보는 나까지도 즐거워진다.

그래픽과 타이포그래피는 패러디라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다. 학생들이 사진과 가위, 풀, 타자기로 만들었을 법한 레이아웃으로 모든 페이지가 빼곡하다. 이러한 비전문가적 솜씨는 단순한 재현의 차원을 넘어 주제에 대한 창작자들의 집중과 몰입을 느끼게 해준다. 미국의 고등학교 생활을 고스란히 표본화한 이 책은 내게 알쏭달쏭한 미소를 지어 보내며 말한다. “패러디를 하려면 나 정도는 해야지.”

 

 

Frank Reade: Adventures in the Age of Invention

by Paul Guinan and Anina Bennett (Feb 1, 2012)

출판사. Abrams Image; Reprint edition, 디자인. 마틴 베네츠키

마틴 베네츠키는 역사와 사회상에 입각한 장식과 스타일을 활용할 줄 아는 그래픽디자이너다. 그는 또한 사물의 물성과 그것이 빛에 비치는 특징을 절묘하게 파악하여 함축적 그래픽을 만들기로 유명한데, 그가 만든 디자인은 상업적 동기를 잊게 할 만큼 아름답고 변화무쌍하며 익살스럽다.

이 책은 프랭크 리드가 창조해낸 상상 가득한 세계관과 압도적으로 풍성한 도판이 핵심이지만, 그래픽디자이너인 나는 이렇듯 흥미로운 내용을 확고한 그래픽 및 타이포그래피 스타일에 근거해서 적절히 표현한 마틴 베네츠키의 책 디자인에 더 큰 관심이 쏠린다. 여러 가지 글꼴을 동시에 내보이고, 장식을 적극 활용하고, 그림자 서체와 팻페이스 서체를 남용하고, 나사가 빠진 듯이 본문을 조판하기에 거침이 없다. 이러한 솜씨는 프랭크 리드가 살았던 시대가 낳은 시각적 스타일을 고스란히 반영하면서 동시에 이를 높은 수준의 시각예술로 재해석하는 베네츠키의 능글능글한 재능이 이제 완숙의 경지에 이르렀음을 느끼게 해준다.

 

 

Volume:

Writings on Graphic Design, Music, Art, and Culture

출판사. Princeton Architectural Press(2010), 디자인. 이지원

표지부터 내지까지 구석구석 모두 내가 디자인한 책이다. 이 책을 쓴 케네스 핏츠제랄드와는 같은 학교에 재직하는 동료 사이였다. 내 연구실과 그의 연구실은 불과 5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기에 책을 만드는 내내 수시로 들락거리며 자질구레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었다. 레이아웃과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몇 가지 생각을 들고 의견을 물으면 케네스는 여지없이 이렇게 말하곤 했다. “나는 디자인에 참견하는 클라이언트가 되고 싶지 않으니, 뭐든지 당신 마음대로 하세요” 무한한 자유가 주어졌지만, 나는 매우 고전적인 양식에 근거한 책을 디자인했다. 프런트 매터에 들어가는 내용은 순서를 정확히 지키고 있으며, 여백은 서양의 고전 비율을 따르고, 본문은 읽기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하여 조판했다. 스크립트 레터링의 성격과 품위있는 리가처가 특징인 트리뷰트로 제목을 쓴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물론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다.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수익을 내려는 출판사 마케팅 담당자의 고마운 조언 덕에 표지는 사탕 냄새 풀풀 나는 귀여운 이미지로 치장됐고, 내지 종이는 복사용지 빛이 나는 싸구려로 정해졌다. 나는 케네스 핏츠제랄드의 점잖으면서 가시가 돋힌 비평을 잘 표현할 수 있는 표지를 만들고 싶었고, 약간 누런 빛이 감도는 평범한 모조지를 원했지만 이해 못 할 자본 시장의 논리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스스로 꽤 만족한다. 읽기 편하고 장식적이다. 건조하면서도 우아하다. 작가는 고마워했고 많은 독자가 칭찬했다. 나는 타이포그래피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 중에 이 책을 반드시 끼워 넣는다.

 

 

 

심우진 편

좋은 북디자인을 선정해 달라는 얘기를 듣고, 종이책이지만 디지털 디바이스 상에서의 디자인에도 귀감이 될 만한 디자인 레퍼런스를 생각해보았다. 결국 각양각색의 혹은 변화무쌍한 정보를 다루는 솜씨가 돋보이는 책을 찾게 되었고, 역시 레이아웃의 내공이 뛰어난 책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도서출판 물고기 디자이너.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겸임교수(타이포그래피). 정병규와 토다 츠토무를 사사. 현재 서울에서 ‘클라이언트에 의지하지 않고 살기’ 프로젝트 진행 중.

 

MONOCLE

출간. 2007.02~현재

라이프 스타일 월간 잡지(1년에 10권 발행)인 <모노클>은 잡지라는 매체가 갖는 ‘잡다한 콘텐츠 모음’이라는 특성(다양한 키워드에 복잡한 텍스트 하이어라키, 빠른 흐름과 전개 등)을 정교한 그리드 세팅으로 간결하게 연출해내고 있는, ‘읽는 맛도 나는’ 잡지다.

여러 가지 테마와 이슈를 수집하여, 포맷에 맞게 정보량을 유기적으로 조직화, 정량화 하는 편집진의 내공이 돋보인다. 또한 정보량이 많은 콘텐츠에는 쉽고 재미난 인포그래픽으로, 건조한 페이지에는 감칠 맛을 더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고정 일러스트레이터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이 책의 아트디렉터와 디자이너를 한 번도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한 페이지 한 페이지에서 개개인의 능력은 물론이거니와 발군의 협업 능력을 느낄 수 있다. 프로페셔널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정보의 역사 - 상형문자부터 인공지능까지

출판사. 갈리마르, 디자인. 갈리마르 출판부

역사·교양 단행본인 이 책은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의 역사를 집대성한 전대미문의 정보문화사대연표로서, 백과사전을 버금가는 정보량을 치밀한 레이아웃과 인포그래픽으로 편집, 디자인한 책이다. 편집이라는 단어의 의미와 힘을 가장 잘 보여주는 책으로 꼽을 수 있다.

이 책을 디자인한 디자이너인 토다 츠토무는 일본 디자인계에서 DTP를 가장 먼저 도입하여 북디자인을 선보인 선구자로서, 전자적 사고에 기인한 독자적인 디자인 방법론과 정보디자인 영역을 구축해왔다. 최근에는 그의 오랜 디자인 철학을 엮어 ‘음영론’을 출간하였다.

8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지식인인 마츠오카 세이고와 당대 최고의 북디자이너 중의 한 명인 토다 츠토무가 빚어낸 일본 출판계의 마지막 불꽃 같은 책(ISBN: 978-4871880770)이다.

사진출처. www.amazon.co.jp

 

 

 

Capital magazine

출간.1962년, 디자인. 칼 게르스트너(Karl Gerstner)

이 계간지는 하나의 그리드 시스템만으로도 다양한 성격의 이미지와 텍스트를 다룰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판면을 58유닛으로 구성하여 1x1, 2x2, 3x3, 4x4, 5x5, 6x6 등의 다양한 레이아웃(단 간격은 2유닛으로 세팅)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하였다. 칼 게르스트너는 이 작업에서 하나의 그리드 시스템이 활자, 이미지, 표 등 여러 종류의 콘텐츠에 유동적으로 대응하는 레이아웃을 지향하였는데, 이는 오늘날 모바일 인터페이스의 출현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유동적(flexible, liquid) 혹은 반응형(responsive) 레이아웃을 연상하게 한다. 또한 얀 치홀트의 Elementary Typography의 계보를 잇는 칼 게르스트너의 Integral Typography를 엿볼 수도 있다.

프로그래밍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그의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디자인 방법론은 designing programmes(ISBN: 978-3-03778-093-0)에 비교적 상세히 소개되어있다.

사진출처. ©2010 THINKINGFORM.All Rights Resuerved

 

* 본 기사의 전문은 <지콜론> 10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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