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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관점과 보는 이의 관점이 어긋나지 않게, 이지원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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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관점과 보는 이의 관점이 어긋나지 않게 

<디자인 읽기> 필진. <디자인 말하기> 고정 패널.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조교수. 칸 국제 광고제, 아트디렉터즈클럽, D&AD등에서 다수 수상했다. 매거진 <EYE>, <디자인 옵저버>, <GRAPHIC>, <지콜론>, <D+[ ]> 등에 기고한 바 있고, 그래픽 디자인 이론, 그래픽 디자인 들여다보기 3을 번역했다. 글꼴 <바른지원체 본문용>을 디자인 배포했다. <바른지원체><곧은지원체> 가족체를 제작 중이며, 2014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사용에 대한 자신만의 원칙이 있다면 무엇인가

뻔한 답변이 되겠지만, 어떠한 원칙을 두지 않는 것이 나의 원칙이다. 글꼴의 선택과 사용은 작업의 성격에 따라 달라진다. 매체에 따라 글꼴을 사용하는 방침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변수는 표현해야 할 내용과 그 내용을 둘러싼 문화적 정황이다. 따라서 글꼴을 활용한 표현을 하는 디자이너는 두 가지 사항에 충실해야 한다. 첫째는 다루는 내용에 대한 이해이고, 둘째는 나의 관점과 보는 이의 관점의 차이를 통해 어떤 효과를 발생시킬지에 대한 방법이다. 작업할 때 유난히 많이 사용하는 서체가 있다면 무엇인가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상황에 따라 다른 글꼴을 사용하는 탓에 특별히 자주 쓰는 글꼴은 없다.

가장 최근에 책 두 권을 바른지원체 본문용으로 조판해 디자인했다. 바른지원체 본문용은 양이 많은 텍스트를 조판하기에 적합하다. 글꼴 형태가 규칙적이면서도 유기적이어서 지루하지 않고, 각 글자의 높이와 너비가 달라서 획이 무리하게 뭉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내가 나의 필요에 따라 만든 글꼴이다 보니, 다른 어떤 글꼴보다 사용하기가 편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봐왔던 글꼴과는 구조가 다른 탓에 낯설어 보이고, 12포인트보다 크게 인쇄하면 다소 어색해 보인다는 단점이 있다. 아직 가족체가 나오지 않아서 한 가지 굵기밖에 사용할 수 없다는 점도 제약이다. 로만 알파벳 중에서는 프랑크 하이네가 디자인 한 트리뷰트(Tribute)를 사용하고자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1500년대에 인쇄된 글꼴 견본집을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디자이너의 설명에 걸맞게 글꼴의 느낌이 넉넉하고 인간적이다. 특히 이탤릭 합자는 우아하기가 이를 데 없다. 매우 훌륭한 글꼴이긴 하나, 고전적인 느낌이 강한 탓에 활용 범위가 넓지 못하다.

 

이용 매체에 따라 서체의 선택이 달라질 것 같다. 서체 선택에서 가장 먼저 고려하는 사항은 무엇 인가

매체가 보여지는 환경을 가장 우선해서 고려한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과 통하는 생각이다. 예를 들어, 간판을 디자인할 경우, 그 간판이 설치될 장소의 주변 환경이 디자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책 표지는 그 책이 놓이게 될 책장과 서점의 분위기, 포스터는 벽에 붙어서 뜯겨나가는 상황을 생각해야 하고, 컵라면 포장지는 편의점 진열대를 상상해서 만들어야 한다. 이와 같이 글꼴 선택과 사용 방식도 결정되어야 할 것이다. 해당 매체를 대하게 될 사람 -예를 들어, 편의점에 급히 뛰어들어온 손님-의 상황까지 파악해서 신중히 글꼴을 사용하려고 한다.

 

<바른지원체> 가족체

<곧은지원체> 가족체 견본

<곧은지원체 노드이탤릭> 견본

(2014년 출시 예정)

 

 

직접 서체를 만들어야 할 경우, 유의할 점은 무엇이 있나

없다. 만들고 싶은 대로 만들면 된다. 본문용 글꼴의 경우엔 기본적인 구성 요소, , 한글, 알파벳, 숫자, 문장 부호를 모두 만들어야 한다. 구성 요소를 온전히 갖추지 못한 본문용 글꼴은 사용할 수 없거나, 쓰기 불편한 글꼴이 된다.

 

이미지와 텍스트를 혼용할 경우, 텍스트가 독자성을 갖는 방향과 하나의 비주얼로 읽히는 방향 둘 중 어느 편을 선호하나

텍스트와 이미지는 각각 고유의 방식으로 내용을 표현한다. 따라서 이 둘은 완벽히 다르게 제시되어야 한다. 물론 글꼴의 형태를 이미지를 만드는 재료로 활용할 때도 있으나, 그런 것은 굳이 글꼴이라고 부를 필요가 없다. 글꼴은 읽히고자 하는 내용을 표현하는 역할을 할 때, 그것을 이미지와는 분리된 별도의 채널로써 계획하고 만든다면 글자의 강점과 이미지의 강점을 모두 살릴 수 있다. 쉽게 말해, 어떤 포스터에 사과 사진을 넣고 그 옆에 사과 모양의 글꼴을 넣는다면 그것은 군더더기 표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국내 서체들에 대해 평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나

한글 폰트 제작에 드는 엄청난 노력과 이에 대한 보상을 고려할 때, 최근 10여년 간 우수한 한글 글꼴이 꽤 많이 나온 편이라고 생각한다. 한글 글꼴디자인의 발전상에 대해 알파벳 글꼴과 비교해 말하는 것은 공평치 못하다. 한국의 글꼴 제작사는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사업을 유지하며 글꼴을 배포하고 있다. 특히 기업과 관공서에서 글꼴에 관심을 두고 투자하는 현상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어두운 면도 있다. 기업, 관공서, 글꼴 제작사가 이루는 산업으로서의 글꼴 시장은 힘들게나마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지만, 글꼴의 가치에 대한 국민 대다수의 인식은 매우 형편없는 실정이다.

또한 개인 디자이너의 적극적인 참여가 저조한 상황은 앞으로 극복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글꼴에 대한 사회의 인식은 한 순간에 나아질 문제는 아니겠으나, 관련 업계와 학계의 사람들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꾸준히 발언하고 의견을 내는 것이 그 해결책이다.

개인 글꼴디자이너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은 그래픽디자이너가 반성하고 개선해야 할 점이다. 한국의 그래픽디자이너는 필요에 따라 글꼴을 만들어 사용하려 하지 않는다. 글꼴이라 하면 완성도가 높은 본문용 글꼴을 떠올리곤 지레 겁에 질리는 모습을 자주 본다. 디자인 사회에 만연한 이런 기피 현상은 한글 글꼴이 유난히 만들기 어렵다는 소문을 퍼뜨린 여러 동료 디자이너의 탓도 크다. 글꼴을 활용하는 장본인인 그래픽디자이너가 만드는 글꼴은, 전문 글꼴디자이너의 작업과는 의미가 다르다. 글꼴디자이너가 활용 범위가 넓고 완성도 높은 글꼴을 만들 수 있다면, 그래픽 디자이너는 동시대의 모습을 반영하는 생동감 넘치는 글꼴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우리가 흔히 입에 담는 사용할 글꼴이 많지 않다는 불평은 이 두 가지 종류의 글꼴이 모두 풍성할 때에 해결될 수 있다. 한국에는 세계 어느 나라에 못지않게 훌륭한 그래픽디자이너가 많은데, 그들이 만드는 글꼴을 자주 볼 수 없음은 실망스럽다.

 

<바른지원체 본문용> 견본 디자인 시장 / 2011

 

 

그래픽 디자인 들여다보기 3

비즈앤비즈, 표지와 내지 디자인 / 2010

 

 

 

 

 

 

*디자이너의 서체이야기를 통해 국내 28인의 디자이너의 서체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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