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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는 술집을 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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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밥 먹는 술집을 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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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밥 먹는 술집을 차렸습니다』 
지은이 김광연(글), 박승희(그림) 
형태 130mmX205mm / 무선제본 / 360면
가격 15,500원
발행 2019년 7월 25일
분야 국내도서 > 한국에세이 > 음식에세이, 테마에세이 
ISBN 978-89-98656-87-4 (03810) 








이곳은 을지로 광장입니다 

을지로의 작은 식당, 오랜 역사와 기억의 장소들이 가득한 곳에 가게 하나가 반짝인다. 
언뜻 눈에 잘 들어오진 않지만 이곳은 혼자만의 공간을 원하는 사람들과 
잠시 마음 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는 곳이다. 
지은이는 을지로에 ‘광장’이라는 공간을 운영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요리를 통해 
다양한 세상의 이야기를 사람들과 나누고, 독자들에게 전한다. 
『밥 먹는 술집을 차렸습니다』에는 이전엔 미처 다 풀어내지 못했던 
이곳의 음식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한 상 가득 차려져 나온다. 
때론 단호하게 때론 세심한 문장으로 이곳에서 만난 사람과, 선보이는 다채로운 음식과, 
그에 얽힌 작은 이야기들이 종횡무진 펼쳐진다. 이야기와 함께 펼쳐지는 음식 이야기는 
때론 아는 맛으로 친밀함을 만들어내고, 때론 새로운 맛으로 궁금증을 유발한다. 
작고 사소한 것들을 통해 결코 사소하지 않았던 을지로 광장만의 독특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이 책에는 시원한 스케치와 따스한 그림으로 그림 세계를 펼친 박승희 작가가 
광장의 요리에서 분위기까지 다정한 그림으로 전한다. 
거창하거나 특별하지 않지만 진지하게, 때론 유쾌하게 음식 이야기와 사람 이야기가
 켜켜이 그림과 어우러진다. 
이곳에는 혼자여도 편안하고 함께여서 공감하게 되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책에서는 한 가지 방식은 재미없지 않으나며, 이런 곳도 하나쯤은 필요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을 산다. 
지은이는 우리 모두 사는 방식이 다르고, 다른 것이 틀리지 않았다고 말한다. 
모두가 다르다고 인정해주는 공간, 그 안의 이야기가 다부지고 다채롭게 펼쳐진다. 





메뉴만큼 규칙도 많지만 안온한 

을지로의 작은 심야식당 


조금 남다른 가게 하나가 을지로에 있다. 
식사와 술을 파는 보통의 식당이지만 혼자 오는 게 더 좋다고 말한다. 
메뉴는 봄/여름과 가을/겨울로 나뉘어 있다. 즉, 겨울 메뉴 중 일부는 여름에는 먹을 수 없다.
 주문 후에는 타인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진동벨 대신 레이저포인터로 
음식이 준비되었음을 조용히 알린다. 
한 달에 한 번은 혼자 와야 입장이 가능한 날도 있다. 
크리스마스 이후로 매년 한 달 정도는 영업을 쉰다. 
반말로 주문을 하면 기존 음식 값의 두 배를 내야 한다. 
포털 사이트에 공식 등록이 되어 있지 않다. 
이곳은 을지로에 위치한 ‘밥 먹는 술집’ 광장이다. 

규칙이 많다 보니 사람에 따라서는 불편하게 느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조용히 자신의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을 찾는 사람을 위해, 
서로를 배려하는 공간을 유지하기 위해, 
마음을 내려놓고 싶은 사람들에게 안온한 자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규칙들이 생겨났다. 
이곳에 온 사람들은 혼자여도 외롭지 않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광장 속 자신의 공간에서 천천히 일상을 정리하기도 하고, 
일기도 쓰고, 책도 읽으며 맥주도 한잔할 수 있다. 
유연한 메뉴만큼 유연하게 이곳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선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말하고, 나누고, 듣는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전시와 강연을 열어 서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나누기도 한다. 
명절이나 결혼제도 등 사회가 공고하게 유지하는 관념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날도 있다. 
다양한 소수 의견을 들어보고 공감하고, 발전시키는 기회도 마련한다. 
고양이를 임시보호했을 땐 반려동물의 동물권과 쉽게 버려지는 상황을 고민했고, 
비건 음식을 제공하면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비건 지향을 실천하기도 한다. 
세상의 소수자들을 위한 영화가 개봉되면 따로 선정해 독립영화 응원 이벤트도 연다. 
시청에서 퀴어 프레이드가 열렸을 땐 이와 연계할 수 있는 평화로운 파티를 기획한 적도 있다.

그렇다고 이곳에서 사회적인 문제만 논하는 것은 아니다.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소소한 행사도 자주 열린다. 
크리스마스엔 홀로 온 사람들이 모여 혼자의 시간을 보내기도, 
같이 모여 만두를 빚으며 밤을 보낸다. 
핼러윈 시즌에는 핼러윈 오므라이스가 등장해 소소한 즐거움을 안긴다. 
더운 여름 쨍하게 보낼 수 있도록 여름 시즌엔 작은 풀과 튜브가 설치된다. 
오픈기념일엔 모두 모여 넉넉하게 음식을 나누고 그날의 입장료를 기부할 곳도 고른다. 
이처럼 이곳에는 작고 큰 이야기들 사이에 사람들의 이야기가 배어 있다. 

자신이 편안하게 느끼는 공간, 자신을 위한 작은 공간을 찾은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 
물론 누구에게나 광장이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자신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그리고 세상의 작은 목소리들에 함께 힘을 내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제안한다.




다양한 메뉴만큼 맛있는 이야기만큼 

포근하고 든든한 사람 이야기   


『밥 먹는 술집을 차렸습니다』에는 광장을 열기 전의 을지로 분위기와 
그리고 현재 일어나는 을지로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이 장소를 열게 된 계기도 담았다.
가게를 구하던 도중 우연히 을지로를 방문해 이곳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부동산조차 찾기 힘든 이곳을 반년 넘게 알아보다 최종 결정된 곳이 지금의 위치가 되었다. 
가게를 얻는 것도 힘들었는데 실제 운영하며 겪은 일들도 쉬운 것은 없었다. 
일제강점기부터 존재해온 이 건물의 낮은 수압 이야기와, 음식점으로 허가를 받기 위해 
보건소와 구청을 오간 이야기는 을지로에 식당을 여는 일이 만만치 않았음을 짐작케 한다.

책에는 지은이가 이제껏 직접 먹고 다양하게 시도해본 경험들이 구현된다. 
일본에서 제주도까지 자신이 살았던 지역들을 기반으로 한 요리부터, 
어린 시절 먹었던 요리를 베이스로 하는 메뉴, 
새로운 재료를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시도와 비건 음식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은 넓고 다양하다.
 
제주도의 레시피로는 ‘여름의 맛 오이 샐러드’가, 
푸드 다큐멘터리에서 얻은 아이디어로는 ‘수프 팟타이’와 ‘야끼교자’같은 메뉴가 
탄생하기도 했다. 
홋카이도의 조선학교 기숙사에서 얻은 레시피로는 ‘혹가이도 함박 스테이크’를 선보이며 
그 히스토리를 알린다. 
이처럼 지역을 기반으로 한 요리는
미야자키 현의 치킨 요리인 치킨남방과 오코노미야키, 
돈지루와 양배추스테이크로도 연결된다. 
또한 치앙마이를 여행하며 눈뜨게 된 비건에 대한 관심은 ‘비건 수프’와 
그 이후의 메뉴들로도 계속 연구 중이다. 

계절별 주요 메뉴가 있다면, 행사 때 등장하는 요리들도 따로 있다. 
여름의 행사날에만 등장하는 시원한 소바와 수박맥주부터, 명절에만 선보이는 ‘아무밥’도 있다. 
책에는 그 메뉴 하나하나의 이야기와 함께 음식의 맛을 소개한다. 

손님들이 사오는 넉넉한 음식들을 가끔 나누기도 한다. 맛있는 식빵으로는 다마고산도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넉넉한 무화과는 치즈와 함께하는 안주가 되기도 한다. 
맛있는 한 끼를 먹으며 사람들은 자신의 배와 마음을 동시에 위로한다. 

이곳은 그런 곳이다. 
잘 아는 요리는 기억에 남는 맛으로, 새로운 조합은 먹어보고 싶은 궁금증으로 
이야기와 버무려진다. 
『밥 먹는 술집을 차렸습니다』는 맛있는 한 끼를 먹으며 
자신의 마음을 내려놓는 공간이 기꺼이 되어준다. 




적당히 천천히 즐겁게 

손님과 함께 만드는 작지만 넓은 광장 



『밥 먹는 술집을 차렸습니다』는 광장에서 일어났던 이야기들을 크게 네 방향으로 풀어 소개한다. 

1장 <메인디시: 테이블에 빨간 점이 생기면 음식을 가지러 와주세요>에서는 
을지로 광장의 탄생 배경에서, 이곳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 
을지로에 가게를 계약하게 되면서 일어났던 일들을 소개한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가게를 열게 되었고 그 감사한 마음을 ‘기증’ 스티커를 붙였던 이야기와, 
매년 카레를 선보이지만 매번 다른 맛을 선보였던 고민의 흔적들, 
작고 큰 해프닝들에 대처했던 웃픈 단수의 시간, 
조금은 남다른 시선으로 함께할 아르바이트생을 뽑았던 이야기까지,
 가게 운영에서 맛있는 음식 이야기가 폭넓게 펼쳐진다.


2장 <서브디시: 메뉴에 없습니다만 때때로 만들어드립니다>에서는 한 달 휴가 이야기부터, 
현재 광장에서 선보이는 음식들의 히스토리, 여행지에서, 공부하면서 만났던 음식들을 광장에 선보이는 이야기, 
그리고 이곳에 오는 손님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혹가이도 햄버그스테이크’에서는 
의지를 가지고 한국말을 배우는 재일 조선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학교 급식에서 선보인 햄버그스테이크를 선보이고, 
제주도에 살던 시절 궁여지책으로 만들었지만 당당히 광장의 한 메뉴가 된 제주도 가시리 스타일의 해물꽁치 파스타 이야기도 실려 있다. 
비건에 대해 공부해보고자 선보인 치앙마이의 비건 메뉴에서 
도쿄의 철판 바 하치의 오코노미야키까지, 
광장에서 먹어볼 수 있는 음식 이야기가 종횡무진 펼쳐진다. 

3장 <계절광장: 사계절을 다른 메뉴로 즐깁니다>에서는 재료의 특성상 
그 계절에만 먹을 수 있는 음식과, 
시즌별 이벤트와 어울리는 음식을 바탕으로, 광장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소개했다. 
명절의 혼밥족을 위한 ‘아무밥대잔치’는 명절의 본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고,
총알오징어의 수급 문제를 통해 지속 가능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자 한다. 
을지로 바캉스 때 선보이는 여러 여름 음식들을 통해 더위를 함께 식히는 
작은 즐거움을 공유하고, 
크리스마스 날은 혼자인 이들이 모여 각자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메리 광장 크리스마스>도 있다.
 
4장 <행사광장: 어제와 같은 오늘의 광장은 없습니다>는 세상의 작은 목소리들이 모여 
서로를 위로하고 세상을 조금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했던 이야기들을 담았다. 
매년 오픈기념일마다 넉넉한 음식을 두고 함께 즐기지만,
그날 받은 입장료를 기부금으로 정하기도 하고, 
광장의 빈 벽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공연과 강연까지 연계해 진행하기도 한다. 
광장의 즐거웠던 이야기들이 사라지는 게 아쉬워 
광장티비 유튜브도 개설해 사람들과 그 즐거움을 공유하기도 하고, 
매년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연하장 전시와 우편 발송도 한다.
작지만 즐거운 것들을 공유하고, 사회의 작은 목소리들을 
이곳에서 나누고 서로의 의지가 되어주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각 장 마지막에는 지은이가 소개하는 ‘레시피’부터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제주도의 소개하고 싶은 곳들’ 
‘도쿄여행 추천장소’ ‘을지로의 소개하고픈 가게들’을 촘촘하게 실었다. 
특히 레시피의 경우, 광장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들 중 인기 있는 것들을 실어, 
집에서도 맛있는 음식을 즐겨볼 수 있다. 




목차 

prologue _ 글을 썼습니다 + 그림을 그렸습니다 

1 메인디시 _ 테이블에 빨간 점이 생기면 음식을 가지러 와주세요
혼자 오면 더 좋은 술집
올해의 광장 카레라이스
10인이 지켜낸 치킨남방
광장, 을지로 광장
랜선에서 광장으로
아는 메뉴가 하나도 없으니까 오코노미야키
증, 〇〇〇  
심야식당 단 하나의 메뉴 돈지루
노래주점의 옛 추억이 떠오르는 맥주 한 잔
아찔한 단수의 시간에는 에다마메
기억해주세요 광장 한 접시
+ 광장장이 소개하는 도쿄의 ‘마이 플레이스 3’
+ 광장장이 소개하는 일본 영화 3

2 서브디시 _ 메뉴에 없습니다만 때때로 만들어드립니다
하치와 그 곶의 철판요리와 맛 오이 샐러드
회식은 도쿄에서 모치이리 오코노미야키
‘혹가이도 우리 학교’ 햄버그스테이크
빵이 맛있어서 만들었습니다 다마고산도
새로운 요리를 하고 싶어 어글리 딜리셔스 수프 팟타이
가게 오픈 동지 어스 핸드위치
고양이가 있으니까 고양이맘마
제주도 가시리 스타일 해물꽁치 파스타
제주 비행기가 연착했습니다
일 년에 한 달 휴가를 갑니다 베지테리언 누들 수프
휴가 끝 사케 축제 시작
+ 광장장이 소개하는 치앙마이 한 달 살기
+ 광장장이 소개하는 제주도의 ‘마이 플레이스 5’

3 계절광장 _ 사계절을 다른 메뉴로 즐깁니다
혼명절러의 잔치음식 아무밥대잔치
이제는 안녕 총알오징어
여름을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 헬시 플레이트
한여름의 을지로 바캉스 레몬소바와 수박맥주
살려주세요 핼러윈 오므라이스
메리 광장 크리스마스의 야끼교자
+ 광장장이 소개하는 광장 레시피 5

4 행사광장 _ 어제와 같은 오늘의 광장은 없습니다
오픈기념일 지라시스시
전시를 시작합니다 
쓰다가 부르는 한 곡의 노래
오늘의 나를 칭찬해요 칭찬 책
내 이야기는 내 이야기입니다
『계간 홀로』 5주년 55잔을 쏩니다
반말로 주문하면 음식값이 두 배입니다
구독 꾹 좋아요 꾹 광장티비
한 해의 마무리 연하장전
무단 홍보 금지 구역 
+ 광장장이 소개하는 을지로의 ‘마이 이웃 3’
 

저자 소개 

글 김광연 
가장 좋아하는 일인 요리를 직업으로 삼았지만, 한때 좌절하고 그만둔 적도 있었다. 
서울과 도쿄, 제주도에 살면서 요리하는 순간을 사랑하는 나를 재발견했다. 
그 마음을 담아 2016년 을지로에 ‘광장’을 열었다. 

B gwangzang.com
I www.instagram.com/gwangzang
T twitter.com/gwangzang_2016

그림 박승희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출판사에서 편집디자이너로 일하다가 다시 그림 공부를 시작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그림을 그리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자 
매일 드로잉 북을 펼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수상한 우리 반』이 있다. 

E sh3707@naver.com
B blog.naver.com/sh3707
I www.instagram.com/psh3707





책 속에서 

광장은 세상의 불편함에 불평불만을 이야기하던 고집쟁이가 얼마나 
이 사회와 결을 같이할 수 있는지 시험 삼아 시작한 가게다. 
어차피 잘되진 않을 거고, 망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이곳에서 
해보고 싶은 걸 모두 해볼 심산으로 이런저런 일들을 벌여왔다. 
광장을 책으로 먼저 접한 사람들도 자신만의 안온한 공간을 떠올리며 
이 책을 읽어주면 바랄 바 없겠다. 
누구나 각자의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은 필요하니까. 
기분을 환기시키고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는 곳을 찾게 되는 건 나뿐만이 아니리라. 
이 책을 읽으며 나만의 광장을 찾길 바란다.
_ 프롤로그에서 

듬성듬성 놓인 광장 테이블의 삭막함이 광장 카레로 채워진다. 
함께 있는 공간의 향과 맛, 공기로. 
바다에 둥실둥실 떠 있는 섬들이 바다의 깊은 물길로 이어진 것처럼 
카레는 광장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봄과 여름의 또 다른 이름이다. 
_ 올해의 광장 카레라이스 

누구와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고, 울고 싶을 때 떠오르는 따뜻한 돈지루 한 스푼은 
광장의 가을 겨울 메뉴와 함께 시작된다. 
회사에서 너무 힘들었던 날, 돈지루를 먹으며 위로가 되었다는 단골손님의 이야기와 
그래서 기다려진다는 매 겨울의 기분이 바로 광장의 맛 아닐까? 
세상 모든 사람을 위한 곳이 아니라 광장과 잘 맞는 당신만의 공간, 
당신만의 안락함이 되도록 더욱 공고히 쌓아가고 싶다. 
_ 심야식당 단 하나의 메뉴 돈지루

광장의 크리스마스 파티는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 파티이기도 하다. 
이날 이곳에서 만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만 혼자의 시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연하장을 준비해 밤새 한 해 동안 겪은 일을 주변인들에게 차분하게 써내려가는 사람도 있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새로운 해의 다이어리를 가지고 와 
새해의 다짐을 적거나 지나가는 해를 정리하기도 한다. 
게임을 하는 것도, 만두를 빚는 것도 본인 선택이다.  
_ 메리 광장 크리스마스의 야끼교자 

함께 나눈 이야기들을 혼자만 듣기 아쉬웠다. 
올해 또 DSO가 선정되어 기부금을 전달하며 여성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없을까 
하고 문의하니 흔쾌히 하겠다는 답변이 왔다. 
강의를 하는 날, 건강상의 문제로 DSO 활동을 쉬고 있는 하예나 대표가 광장에 왔다. 
행사에 참석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꽃다발과 편지를 건네주었다. 
꼭 나중에 읽어보란 말에 행사를 마치고 정리를 끝낸 후 편지를 읽어내려갔다. 
작년, 광장의 후원과 식사 자리에서의 이야기 덕에 도망치지 않고 단체를 잘 유지하고 버텼다는 인사였다. 
광장과 DSO의 인연이 큰 행운이자 행복이었다는 편지에 뭉클하고 벅찬 기분을 느꼈다. 
올해 또 DSO를 선정해준 광장러들 덕분에 나눌 수 있던 순간이었다.   
_ 오픈기념일 지라시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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