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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맛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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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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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계절의 맛

지은이 정보화

형태 140mm x 185mm / 무선제본 / 292

가격 14,000

발행 2019325

분야 국내도서 > 한국에세이

ISBN 978-89-98656-82-9 (03810)





  



어떤 삶을 맛보고 있나요?

삶의 감각을 발견하는 사계절의 맛의 산책

 

고요하고 성실하게 일상을 깨우는 음식 이야기를 담은 책 계절의 맛.

바쁜 일상에 지쳐 무심코 계절을 잊고 사는 사람들에게 제철에 맛볼 수 있는 계절의 맛을 소개한다.

지은이 또한 바쁘게 살아왔던 매일을 돌아보며 삶과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차근차근 풀어놓았다.

가끔 나만을 위한 음식을 차리고,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고, 추억이 담긴 음식의 레시피를 찾는다.

그 음식은 거창하거나 호화롭지 않다. 삼삼오오 모여 까먹는 귤, 서른이 되어 알게 된 가지의 맛,

가을을 담아 달콤한 밤 조림 등. 계절마다 찾아 먹는 음식들이 모여 삶을 구성한다. 흩어진 맛의 조각을

찾아 풍성한 이야기를 들여다보자.

 

지은이는 자신을 살필 여력도 없이 지친 날에는 일부러 퇴근길에 시장으로 향한다. 좌판 위에 푸릇푸릇 놓인 푸성귀와

과일을 보고 있으면 계절을 실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철 재료를 사와 식탁을 차리고, 예쁜 그릇에 담아

상차림도 단정히 차린다. 음식에 집중해 한 끼를 챙기고 나면 사나웠던 마음이 한풀 가라앉는다.

삶과 계절의 맛을 음식으로 알아가듯 독자의 삶 역시 좀 더 풍요로웠으면 하는 지은이의 바람을 이 책에 담았다.






목차

 

프롤로그

 

살랑살랑 싱그러운, 봄의 맛

우리가 상상하는 봄의 맛, 따스한 숨결 같은 벚꽃청

그때는 몰랐고 지금은 알게 된 봄의 맛, 푸릇푸릇 미나리나물

로즈메리의 말 없는 위로, 상큼하고 진한 로즈메리와 타임

함께하고 싶은 날은 전골, 봄동 전골과 겉절이

오차즈케 한 그릇에 녹아 있는 것, 시원하고 고소하고 짭조름한 밥

등굣길 한 그릇, 나풀나풀 고소한 계란밥

살아 있는 것들은 광합성이 필요해, 오늘의 쌈밥

너의 안부가 궁금한 날엔, 이야기보다 깊어지는 와인 치즈 안주

위트가 필요한 날 카레에 마음을 숨겨요, 따끈따끈 카레라이스 한 숟가락

낯설고 불편한 맛, 손에 쥔 아보카도의 그 감촉

 

눈부신 햇살 같은, 여름의 맛

홀가분한 맛, 짭조름하고 촉촉한 야키교자와 얼어붙을 만큼 시원한 생맥주

퍼즐 조각처럼 맞춰지는 그날의 추억, 상큼하고 고소한 콩국수

동네 친구가 필요해, 든든하고 건강한 가지 샌드위치

우리 엄마 복숭아 닮았네, 한여름의 복숭아

여름의 괜찮은 구석, 수박화채

마음을 졸이며 퓌레를 졸인다, 복숭아와 살구 퓌레

네 여자의 일본, 진짜 가키고리

성실하게 마음을 먹다, 달콤한 여름 과자

행복은 작다, 오백 원짜리 모자란샌드위치

가지는 서른의 맛, 기름 잘 먹은 가지볶음

생각보다 맛있다, 구판장 빙수

설탕 토마토의 업그레이드, 토마토 쓰케모노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가을의 맛

소금 한 꼬집의 힘, 달달 알싸한 진저 시럽

멥쌀은 열두 살, 쫄깃쫄깃 경단

당근이 주인공인 주스, 달큰한 당근주스의 끝 맛

인내의 맛, 김이 모락모락 우엉 밥

목요일 밤 열 시에 당기는 맛, 출출할 때 쌀국수 한 그릇

익숙한 맛은 위로의 맛, 입천장 데일 정도로 뜨끈한 사골국

아침 바람 찬바람엔 쌍화, 진득하고 달콤한 쌍화차 한 잔

우리는 변해도 이 맛은 여전해, 추억으로 먹는 매운 잡채

되는대로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감바스에 라면사리

고민도 한꺼번에 내리자, 진하게 내린 드립커피

귤에 담긴 진심, 늦가을 초겨울의 달콤한 귤

 

깊어진 밤에 함께하는, 겨울의 맛

출출한 겨울밤에 꺼내먹는 달착지근한 가을의 맛, 달콤한 밤 조림

포근포근 눈밭을 걷는 기분이야, 하얀 카레와 컵라면

긴장을 내려놓고, 언제든지 쉽게 만들어먹는 꽁치 김치찌개

아빠의 넘버 원 소울푸드, 뜨겁고 달달하고 짭조름한 팥 국수

분식은 경박스러워야 제맛, 잔치국수 후루룩

나 북어포 좋아한다고 했더니, 고소하고 짭조름한 북어포 구이

고립을 대비한 비상식량 밀가루 한 봉, 뚝뚝 떼어 팔팔 끓이는 콩나물 김치 수제비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냄새가 더 자극적인 짜장 라면

새벽 해의 맛, 초연한 초당순두부

러시아에 가다, 차가운 온기를 담은 따뜻한 보르시

에필로그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맛, 꼭꼭 씹어 먹는 물 한 잔






책 속에서

 

처음 맛의 위로를 경험했다. 오래전부터 존재했으나 그 존재를 뒤늦게 알아차린 셈이다. 친구들과 삼삼오오 까먹는 귤,

퇴근 후 마시는 맥주 한 잔, 계절마다 구태여 찾아 먹는 음식을 세어보면 이 맛의 조각들이 모여 지금의 나의 삶을 이루는 것 같다.

_ ‘프롤로그중에서

 

봄의 맛을 언제 알게 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엄마의 흙내 나는 냉잇국과 달콤 쌉싸름한 쑥버무리가 생각나는

계절임은 분명하다. 때가 돼야 먹을 수 있는 맛이 있듯, 때가 되어야 알게 되는 맛이 있나 보다. 오늘 그 날, 그 봄의 맛이 당긴다.

_ ‘푸릇푸릇 미나리나물중에서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안팎의 모양이 달라진다. 먹는 것에만 해당하는 얘기는 아니다. 왜 제철음식을 챙기고

때때로 선한 마음을 먹어야 하는지 알 것 같다. 푸른 채소로 한 끼를 든든히 채우고 나니 사나워진 몸과 마음이 누그러진다.

그동안 너무 쉽게 사나운 것들을 먹고, 빛 한 줌 누릴 여유 없이 살아온 건 아닌지 나를 돌이켜 보았다.

_ ‘살아 있는 것들은 광합성이 필요해, 오늘의 쌈밥중에서

 

아보카도를 고르려 손에 살짝 쥐고 있으면 처음 느꼈던 낯선 촉감이 더불어 생생해진다. 반복되는 일상이 어쩐지 지겹다

느껴진다면 새로운 맛, 불편한 맛을 찾아 용기를 내보는 건 어떨까.

_ ‘낯설고 불편한 맛, 손에 쥔 아보카도의 그 감촉중에서

 

친구들과 오랜만에 둘러앉아 먹고 사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식탁 위, 반찬 개수만큼 참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같은 세상에 살고 있지만 각자 다른 나름의 삶을 잘 꾸려가고 있구나 싶어 든든해졌다. 어쩌면 어쩌다 알게 된

가지의 맛처럼 우리는 잘 살아낸 어제만큼, 딱 그만큼 알게 된 삶의 맛을 음미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오늘따라 유독 가지나물 끝에 도는 단맛이 깊다.

_ ‘가지는 서른의 맛, 기름 잘 먹은 가지볶음중에서

 

당근이 주인공인 요리는 흔치 않다. 당근을 주재료로 하는 요리가 뭐가 있더라. 곰곰이 레시피를 톺아봤지만

단박에 떠올리기가 쉽지 않다. 감자볶음이나 닭볶음탕, 김밥에 사용되는 당신도 역시 조연이다.

, 지용성 비타민을 효과적으로 섭취를 위해 복음요리나 기름진 고기 요리에 주로 쓴다고는 하지만 결국 밋밋한 색을 보조하거나

구색을 갖추기 위해 선심 쓰듯 당근을 사는 게 우리의 속마음일 것이다.

_ ‘당근이 주인공인 주스, 달큰한 당근주스의 끝 맛중에서

 

엄마가 보내준 찹쌀과 현미를 눈대중으로 섞고 두세 번 문질러 가볍게 씻어준다. 맛있는 밥을 짓기 위해서는  

쌀을 적당히 불리고 밥물을 적당량으로 맞추는 적당함의 내공을 필요로 한다. 만만치 않은 한식의 기본기랄까.

_ ‘인내의 맛, 김이 모락모락 우엉 밥중에서

 

십 년 전 일본인 친구에게 전해 받았다는 언니의 카레 레시피가 나에게까지 왔다는 사실이 신기할 뿐이다.

누군가의 피곤을 달래주는 오늘 나의 하얀 카레가 되어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낭만적이었다.

빵빵하게 부른 배 때문인지, 늦은 밤 낭만이 더 해져서인지 포근포근한 하얀 눈밭을 걷는 기분이 들었다.

처음 맛본 하얀 카레는 이런 맛이었다.

_ ‘포근포근 눈밭을 걷는 기분이야, 하얀 카레와 컵라면중에서

 

곧 하얀 대접에 뽀얀 순두부가 가득 나왔다. 몽골몽골 덩어리 진 순두부에 김이 폴폴 올라온다.

잠깐 멍하니 순두부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 이 대접 속에 몸을 풍덩 담그면 참 포근하겠구나.

그만큼 넉넉학 따뜻한 느낌이었다. 순하고 차분한 맛. 그 순한 것을 숟가락으로 떴다.

_ ‘새해 의 맛, 초연한 초당순두부중에서

 

무슨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차가운 물 한 잔을 꼭꼭 씹어 마시며 생각한다. 어떤 맛도 존재하지 않는 가장 순수한 맛.

물을 씹어 삼키다 보면 쓸데없는 생각과 부스러기들이 시원하게 씻겨 내려간다. 차가운 물이 식도를 타고 내려가

몸 구석구석으로 퍼지면 안일해진 신경들이 반응하고 정신은 또렷해진다. 정말이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맛이다.

_ ‘에필로그중에서







출판사 서평

 

계절을 차곡차곡 맛보다

우리가 상상하는 계절의 맛

 

계절의 맛에서는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식재료를 바탕으로 한 다정한 이야기를 담았다.

살랑살랑 싱그러운 봄의 맛, 눈부신 햇살 같은 여름의 맛,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가을의 맛, 깊어진 밤에 함께하는 겨울의 맛을 만날 수 있다.

봄을 그대로 담은 벚꽃 시럽을 만드는 방법부터, 상큼하고 고소한 여름 한정 콩국수, 김이 모락모락 나는 우엉 밥,

뜨겁고 달달한데 짭조름한 팥 국수까지. 작지만 촘촘한 음식 에피소드를 읽으면 자기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킬 수도 있다.

낯설고 화려한 음식이 아닌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는 그 맛을 상상하는 즐거움이 있다.

 

책을 읽으며 군침 돌게 만들었던 음식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각 에세이 말미에는 간단한 설명을 담은 리틀 레시피가 함께한다.

집에 있는 재료로 간단히 만들 수 있도록 구성했다. 레시피와 함께 제공되는 계절이 전하는 말에서는 제철 재료의 숨겨진 이야기부터

요리의 팁까지 다양한 정보도 야무지게 담았다. 책에서는 지은이가 차곡차곡 기록한 일상을 담은 사진도 만날 수 있다.

제철 재료와 추억이 담긴 음식 이야기부터 다양한 팁, 지은이의 차분한 감성이 돋보이는 사진까지 음식으로

계절을 느끼는 시간을 가져보자.

 

 

 

홀가분한 맛을 느끼고 싶은 날엔

긴장을 내려놓고 먹는 그 맛

 

군산의 작은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지은이는 자연과 가족에서 자연스레 계절의 맛을 익혔다.

그렇게 오랜 시간 일상 속에서 챙겨 먹었던 음식이 지금의 자신을 이루고,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믿는다.

홀로 독립하던 날 엄마가 냉장고에 넣고 간 사골국을 먹으면서 울었던 그날엔 사골국에서 위로의 맛을 느꼈고,

일본 여행 때 들른 작은 심야식당에서는 야키교자와 맥주에서 홀가분한 맛을 보았다.

머릿속이 복잡한 날에는 진득한 쌍화차 한 잔을 마시며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기도 한다.

그렇게 밥 한 그릇으로 잘 지낼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음식에는 오묘한 구석이 있다. 식탁에 오르는 따스한 음식은 때로 잊혔던 기억과 감정을 다시 불러일으키곤 한다.

한 입 떠먹었을 때 잔잔한 위로를 받기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먹는 음식에서는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기도 한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음식에서 재미를 발견하기도 한다. 정해진 레시피에서 내가 좋아하거나 전혀 예상치 못한 재료를

넣어 나만의 위트 있는 레시피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예를 들어 지은이는 카레의 으로 요거트, 사과주스, 콩가루 등을

넣어보는 시도를 종종 한다. 가장 큰 위트를 찾은 건 새하얀 아이스크림이다. 용암처럼 요동치는 카레에 넣은

아이스크림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지만 카레를 밥과 살살 비벼 한 입 뜨면, 숨겨져 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조화롭게 어울린다.

맛에 정답이 있을 리 없다. 주관적인 경험의 맛일 수 있고, 추억에 기대 맛을 찾기도 한다.

맛에 숨겨진 다양한 즐거움을 계절의 맛에서 만나보자.

 

 

취향과 고집으로 만드는 개인의 삶

새로운 맛을 찾아 떠나는 한 끼 밥상

 

새로운 일에 호기심이 많은 지은이지만, 음식만큼은 꽤 보수적이라 새로운 음식을 시도하지 못하는 지은이지만,

한 걸음 용기 내 맛의 도전을 시도한다면 새로운 맛의 문이 열린다고 두려워하지 말자고 제안한다.

 

지은이에겐 낯선 촉감의 아보카도가 그랬고, 화이트 와인에 졸인 토마토가 그랬다. 스스로 만든 고정관념에 갇혀

모르고 사는 세상이 얼마나 큰지, 문밖의 맛을 맛보자.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다면 새로운 맛, 불편한 맛을 찾아 용기를 내보는 건 어떨까.

지은이는 퇴근길에 오르면 늘 하는 고민이 있다고 했다. “오늘 뭐 해 먹지?” 단 한 번도 명쾌하게 답을 내려 본 적 없는

인생의 난제에 가깝단다. 뭘 먹어야 할지 고민하는 일은 가장 어려우면서 행복한 고민이다.

 

계절의 맛은 그 고민 해결을 도와줄 43가지의 음식을 소개한다. 가까운 시장에 가 제철에 나는 가장 맛있는 재료를 고르고,

정성스레 재료를 손질한다. 이 책은 지은이와 함께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한 끼 밥을 맛있게 만들어 먹는 것 같은

즐거움이 가득하다. 오늘 무얼 먹을지 고민이 들거나 계절을 느끼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때 이 책을 펼쳐보자.

 

 

 

 

 

저자 소개

 

정보화

전북 군산의 작은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자연과 가족을 통해 계절의 맛을 자연스레 익혀

현재는 제철에 나는 먹거리를 유리병 안에 담아 계절을 기록하며 살고 있다. 건강하게 계절을 담는 상점 반테이블을 운영하며

제품기획과 디자인을 한다. 퇴근 후에는 일상을 짧은 글로 남겼고, 이 글로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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