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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imate Inspiration

이근백 브라운브레스

선동적 구호부터 촌철살인의 유머, 문화적 애호를 피력한 문구 등 브라운브레스의 제품은 하나 같이 ‘메시지’를 전달한다. 브라운브레스의 이근백이 ‘내게 영감을 주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꼽은 10개의 아이템은, 그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힌트를 준다. 서른 살이 넘어도 나이키 에어조던을 구입하는 남자는 지금 어떤 ‘이상’을 꿈꾼다.

에디터 이상현 사진 박현진

 

1 슬램덩크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슬램덩크>를 한 권 한 권 기다리며 살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당시 정말 많은 영향을 받았던 책이고, 지금도 유효하다. 모아서 보면 만화의 내용이 3개월 동안 있었던 일이었다는 것에 놀라고, (매권 약 20-30분간 벌어진 일이 나온다. 더 짧은 것도 있다.) 그림체의 변화와 반대로 일관된 주제에 놀란다. 아쉽게도 몇 권 잃어버렸지만 거의 전권을 다 갖고 있다는 것에 뭔가 자부심이 생기는 그런 책이다.

2 에어조던 1 중학교 시절 에어조던은 신발을 넘어서서, 내가 특별한 사람이라는 자신감을 주는 트로피 같은 물건이었다. 2010년 서른 살이 넘어서도 구입하였을 만큼 내게는 제품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동경의 대상이다. 하지만 나한테 안 어울려서 아쉬운 물건.

3 레이건 잡지 이 잡지를 보면 라디오 헤드나 스매싱 펌킨스, 데이비드 보위가 들리는 듯하다. 디자인에서 ‘저항’을 그냥 내키는 대로 보여주는 잡지다. ‘통일’이라는 조형 요소에 전혀 부합하지 않으며 매 이슈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는 <레이건>은, 이 요소를 철저히 배제함으로써 다른 형식의 ‘통일’을 취하고 잡지다.

4 스위스 아미 군용 배낭 꽤 오래전 친구가 선물로 주었던 이 가방은 당시만 해도 충격적이었다. 군용가방임에도 너무 무거워서, 그리고 불편해서. 그러나 매는 방식이나 가방의 형태, 소재의 딱딱함 등은 사용하면 할수록 그 특이한 것들이 오히려 매력으로 됐고, 지금은 가방을 디자인하는 사람으로서 디자인의 모델이 되기도 하는 가방이다.

5 러시아 배지 중고가게에서 산 물건인데, 이거 진짜 물건이다. 과거 소련에서 생산된 배지 같은데 그 디테일과 선동적인 그림들이 마음에 든다. 소치(Sochi)나 노브고로드(Novgorod) 같은 구소련 도시들의 이름이 나오는 것들이 지금은 사라진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이 작은 배지에서 보이는 디테일들에서 이야기가, 역사가 들리는 것 같다.

6 파버카스텔 연필세트 회사를 그만두고 나올 때 선배가 선물한 연필세트다. 연필로 그리는 내 그림이 마음에 든다며, 더 열심히 해보라며 선물해 주었는데 눈물 날 정도로 고마웠다. 지금도 연필로 그림을 많이 그리지만 아까워서 못쓰겠다. 그래서 거의 새거나 다름없다. 그때의 마음과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의지를 끊임 없이 불태워주는 물건이다.

 

7 지도들 나라 밖으로 여행을 한번 다녀온 이후에 지도를 모으기 시작했다. 직접 가져오기도 하고 여행 가는 친구들에게 받기도 했다. <내셔날 지오그래픽>의 부록 지도는 한 장의 멋진 포스터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이를 받기 위해 정기구독까지 했었다. 많은 정보와 콘텐츠들이 집약된 한 장의 지도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의 표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8 론리플래닛 학생 때, 한국에서 약간 가기는 귀찮고 힘든 곳을 골라서 여행 다니곤 했었는데 그때 항상 같이한 것이 <론리플래닛>이었다. 러시아나 몽골에 대한 여행책자가 <론리플래닛>을 제외하고 나오는 데가 없었기 때문에 영문으로 된 이 책들을 사야만 했다. 잘 정리하고 필요한 것만 모아놓은 구성도 좋지만 표지 하단에 한 줄로 그 여행지를 표현하는 문장은 하이쿠 못지않다. 브라운브레스의 시즌 콘셉트를 정할 때도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9 Mon meilleur ami - Gabriel Dumoulin 올해 초 프랑스 앙굴렘에서 열리는 출판만화 페스티벌에서 구입한 만화책이다. 페스티벌 동안 같은 숙소에 있었던 프랑스인 만화가의 작품이다. <My Best Friend>라는 제목의 이 책은 가장 친한 친구에게 여자 친구를 빼앗긴 내용으로 처절하지만 ‘운수 좋은 날’ 같은 반어법적인 담담함이 있다. 그가 한장 한장 넘겨가며 설명해주었는데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필체 하나 하나 느껴지는 그림도 좋았고, 우리가 이야기하는 ‘성공’에 대한 집착 없이 한 고등학교 교직원으로 일하면서 틈틈이 만화를 그려 책을 내는 가브리엘도 멋졌지만, 그런 가치를 인정해주는 프랑스의 사회분위기가 무엇보다 부러웠다.

10 이혁종 작가의 이카루스 여자 친구가 한 달 동안 참여했던 ‘하대리 프로젝트’에서 만나게 된 이혁종 작가는 대학시절에 고문(?) 퍼포먼스(하루 종일 땅속에 파묻히거나 벽에 매달려 있는)로 내게도 개인적인 충격을 주었던 인물이었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그의 새로운 작업을 시작하고 있었다. 보잘 것 없는, 버려진 나무 안에 있는 형상을 끄집어내는 것. (이 사람은 진짜 버려진 나무로만 작업한다.) 보통 ‘이카루스’는 인간의 욕망을 상징하지만 이 작업은 ‘이상’을 이야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막 시작한 이상(브라운브레스)을 오래도록 지속하고 이뤘으면 좋겠다는 덕담도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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