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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y the best

 

“너무 잘 그리려다가 망친 적이 있는데 역시 과하면 안 되는 거였어요.” 그림책 작가 문주영의 그림에는 어수룩한 구석이 많다. 하지만 우연히 발견한 사물의 인상을 그려내는 그녀의 재주 속 영민함은 과하지 않아 더욱 빛을 발한다. 차분한 그녀의 말투처럼 그녀의 일상의 단면이 누군가에게 조용히 가 닿기를 바란다.

에디터 김상미

 

문주영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SI 그림책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막 그림책 작가의 세계로 발을 내밀었다. 그림책 <오형제의 어떤 날>과 <돌멩이>를 쓰고, 그리고, 만들었다.

 

 

<오형제의 어떤 날> 내지 일부

 

시각디자인에서 그림책 분야로 전환한 특별한 계기는?

졸업했을 무렵은 막연히 일러스트레이션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만 했다. 특별한 계기는 없지만, 그림책을 서서히 접하게 되면서 그림책이 가진 따뜻함, 그리고 작은 것이지만 아름답고 감동 이 있는 그 매력에 빠져들었다.

 

SI 그림책 학교는 어떤 곳인가? 지금의 작업에 준 영향이 있다면?

그림책을 발굴하는 지하비밀기지이다. 그전에는 그림책을 어린이용으로만 알았는데, 예술의 관점에서 그림책을 보는, 시각의 변화가 생겼다. 무엇보다 작업이 표면에 머물지 않고, 본인의 내부에서 나올 수 있도록 이끌어 내주었다는 점도 있다.

 

동화적이면서도 일상적인 그림스타일이다. 작업의 소재는 주로 어디에서 얻고 있나?

흙, 물, 나무 등의 자연을 천천히 바라보면서 느끼는 감정, 혹은 낙서 같은 일상의 사소한 것들에 대한 생각에서 주로 시작되는 것 같다.

 

무심한 듯하면서도 그 단순한 특징을 캐치해내는 능력이 탁월해 보인다. 실제 성격은 어떠한가?

성격은 좀 소심하고 섬세한 편이지만, 작업할 땐 단순하게 표현하는 걸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화가 중에 파울 클레와 호안 미로의 작품들을 사랑한다. 언뜻 보면 어린 아이의 그림처럼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에 치밀함과 자연스러움이 있는 것 같다. 질리지 않고 바라볼 수 있는 단순한 아름다움이 있다.

 

앞으로 어떤 것을 그리고 싶나? 혹은 지향하는 바가 있다면?

지금은 파도에 관한 책 작업을 하고 있는 데, 앞으로도 자연을 관찰하고 느낀 것을 책으로 묶어내고 싶고, 언젠가는 보는 이의 가슴에 스미는 책을 만들고 싶다.

 

<화초>

무엇을 그릴까 생각을 하다가 결국 화초와 나의 모습을 드로잉하게 되었다.

 

<사과나무>

브러쉬펜으로 색칠한 종이를 오리고 붙여 알록달록한 그림이 되도록 하였다.

 

파버카스텔 빅브러시 PITT 아티스트펜 제품 사용 후기

파버카스텔 빅브러시 PITT 아티스트펜은 일단 색이 무척 아름답다. 종이에 따라 느낌이 다른데 표면에 약간 광택이 있는 종이에 칠했을 때, 역시 광택감이 남아 있고 색상이 좀 더 강하게 나온다. 도화지처럼 광택이 없는 종이는 색이 종이에 먹어 들어가는 느낌이 들며 발색이 좀 약해지지만 부드러워 보이는 매력이 있다. 진한 색이 다 마른 뒤에 연한 색을 올리면 아래 색이 번져 올라오지 않는다. 색이 마르기 전에 이어서 다른 색을 칠하면 수채화처럼 번지는 느낌이 나는 것이 인상적이다.

 

 

문주영 작가의 작품 ‘화초‘와 ‘사과나무’에는 파버카스텔 빅브러시 PITT 아티스트 펜이 사용되었습니다. 파버카스텔은 그림책 작가, 일러스트레이터를 후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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