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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의 애제자로 알려진 세계적인 사진작가 데이비드 라샤펠의 한국 특별전이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에서 2월 26일까지 열린다. 예술과 상업의 경계에 있다는 그의 작품에 대한 평가는 어쩌면 편견과 무지의 경계쯤에서 나온 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됐던 데이비드 라샤펠의 작품 관람은 그만큼 흥미롭고, 퍽 유익했다.

에디터 유인경

 

도통 그 속뜻을 알 수 없는 은유들이 넘실대는 ‘예술’이란 바다에서, 직설은 어쩌면 너무 쉽게 ‘상업성’, ‘대중성’이란 이름으로 그 지위를 삭감당하곤 한다. 데이비드 라샤펠 또한 세계적 사진작가로서의 명성과는 별개로, 그 작품이 내비치는 시각적 화려함과 노골적인 메시지로 인해 상업성과 예술성의 ‘경계’쯤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그러나 그의 직설적인 작품들이 품은 속뜻이란 건, 알고 보면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주워섬길만한 것은 아니다.

우선 그의 작품은 그 초현실적인 콘셉트와 비주얼에도 불구하고 철저히 현실적인 사회상과 인물에서 기인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또한 그가 창조하는 세계는 그래픽에 의해서 생성된 가상세계가 아닌 물체의 위치전환으로 의미전환을 만드는 디스플레이먼트 기법을 활용한, 철저히 현실에 바탕을 둔 것이다. 그렇게 작가의 의도대로 완벽하게 계산되어 연출된 세트 속에서 현실과 비현실의 요소가 부딪히며 빚어내는 기묘한 이미지는 보는 이의 시선을 끌고 그 속에서 (숨어 있지 않고)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메시지 역시 예의 복잡하고 난해한 ‘아트’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사람들의 마음 속을 파고든다.

악마를 밟고 서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천사 마이클 잭슨, 레이디 가가의 전신 누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풋풋했던 시절, 안젤리나 졸리의 상반신 누드 등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말 그대로 자극적인 작품들이 즐비하지만, 그것은 스타의 스타에 의한 스타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사회적 아이콘으로써 그 스타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작품의 메시지 전달을 위해 활용했다고 보는 편이 옳다. 이번 전시에서 특별히 눈길을 끄는 작품은 르네상스 거장들의 명작을 패러디한 작품들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작을 비틀어 미국 뒷골목 불량아들을 예수의 열두제자로 묘사한 <최후의 만찬>(2003)과 보티첼리의 <비너스와 마르스>를 패러디해 유럽에 침탈당한 아프리카를 은유한 <겁탈당한 아프리카>(2010) 등은 오랫동안 발길을 붙잡는다. 현대인의 물질만능주의와 외모지상주의 그리고 허영과 욕망을 꼬집는, 신랄한 풍자가 엿보이는 작품들이 주는 충격도 만만치 않다. 한 여성이 거대한 햄버거에 깔려 죽은 장면을 담은 <햄버거로 인한 죽음>(2001), 성전환 여성 모델 아만다 르포어가 코카인처럼 코로 다이아몬드를 들이마시는 모습을 연출한 <다이아몬드 중독>(1997), 폐허가 된 거리에서 오뜨 꾸뛰르 의상을 입고 아기를 안은 여성의 모습을 담은 <세계의 종말 앞에 놓인 집>(2005)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데이비드 라샤펠만의 개성(에로티시즘과 화려한 색채)으로 표현해낸 작품들은 가히 ‘환상적’이다. 이론이나 평가야 어찌됐든 데이비드 라샤펠이 창조한 세계의 한 ‘장면’들은 사진을 잘 보지 않던 이라도, ‘사진이 이토록 강렬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였구나’ 하는 느낌을 받도록 해준다. 환상적인 이미지와 이야기들의 향연. 그러나 어쩌면 진심은, 그토록 환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 작가의, 셔터를 누르던 지극히 현실적인 손끝에 맺혀있을 것 같아, 사진의 여백과 여백 사이에서 생각이 깊어진다.

1. <대천사 마이클 잭슨> 2009

2. <세계의 종말 앞에 놓인 집> 2005

3. <최후의 만찬> 2003

4. <겁탈당한 아프리카> 2010

 

 

데이비드 라샤펠(David Lachapelle)

1963년 미국 태생의 데이비드 라샤펠은 상업과 예술의 경계를 뛰어넘어 팝아트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가다. 노스캐롤라이나 예술학교에서 수학하고 뉴욕으로 이주해 비주얼아트협회에 가입한 후 앤디 워홀의 제안으로 잡지 <인터뷰>를 통해 첫 번째 작업을 선보이게 된 그는 순조로운 사진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어머니 헬가 라샤펠이 푸에르토리코의 발코니에서 비키니 차림에 마티니 잔을 한 손에 들고 있는 사진으로 사회풍자에 대한 메시지 전달이라는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2006년 이후엔 사회문제와 인간과 삶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나타내며 보다 심층적인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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