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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진-이토록 뜨거운 순간 (해외배송 가능상품)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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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진-이토록 뜨거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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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진-이토록 뜨거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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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뜨거운 순간


작가로 다시 돌아온 이병진을 만나러 홍대의 작은 까페로 갔다. 인터뷰에 앞서 『이병진의헌책』 독자와의 대화를 가지고 있던 그는 카메라가 없어서 고민이라는 한 청년에게 좋은 카메라는 좋은 퀄리티는 주지만 좋은 사진을 주지는 않는다는 말을 했다.

전작이었던 『찰나의 외면』 출간 당시 가졌던 전시회에서 관객으로부터도 무엇으로 찍은 거냐는 질문이 많았다고 한다. 의문의 그 사진은 핸드폰으로 찍어 정사각으로 크롭한 것. 그 역시 한때는 소위 ‘장비병’으로 고생 꽤 했던 과거가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사진을 찍으며 뜨거운 순간을 함께한 사람들을 기억한다. 그는 사진을 마주하며 조금씩 조금씩 변화하고 있었다. 그에 대한 우리들의 편견도 그렇게 그의 사진을 마주하며 변해갈 것이다.

에디터 김상미



이병진

 

1969년생. 1994년 KBS 10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방송 20년 차로 데뷔 이래 단 한 주도 쉬지 않고 방송을 해왔다. 서울예술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한 후 대학로의 촉망 받던 연기파 배우였으나 방송국에 백재현을 따라갔다가 PD의 눈에 띄어 개그맨이 되었다. 아버지가 주셨던 카메라를 시작으로 사진을 시작, 프로페셔널 사진작가도 즐거이 환영하는 작가 반열에 올랐으나 여전히 사진은 일 같은 취미이며 아마추어로 남길 바라는 ‘일상사진가’이다.

 


 

5년 만에 두 번째 사진집 『이병진의 헌책』이 출간되었다. 여전히 사진과 이야기가 함께하는 에세이집 형태이다. 비슷한 포맷을 동일하게 취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 며, 두 책 사이의 간극 동안 본인이 찍는 사진과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변화가 있었다면 무엇인가


일단 이번 책은 『찰나의 외면』보다 글의 길이는 더 길어졌다. 말이 더 많아졌다. 사진만을 본다면 전작에서 정말 사소한 것들, 잘 쳐다보지도 않을 사물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사람에 더 집중을 했다. 그 사람에게서 들은 얘기와 나의 어린 시절 추억들이 그 장소에 녹아 들면서 사진과 글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았으면 하는 생각에 이런 책을 냈다. 그저 재미있는 책이 아니라 본인들의 추억과 다시 만나는 매개가 되었으면 한다. 학교 앞 문방구를 다시 가보고 싶다는 하루의 일상 을 제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다 보니 또 자연스럽게 내 얘기가 들어갈 수밖에 없기도 했다.



이전 사진집 『찰나의 외면』과 달리 사진에 대한 카메라, 렌즈, 사용 필름 등의 정보 가 기재되어 있지 않다. 사진 그 자체를 봐주기를 바란 작가의 의도인 건지,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사실 책에서는 사진의 퀄리티에 욕심을 내지 않았다. 사진보다 이야기에 더 집중 하고 싶었다. 사진만을 놓고 전시회를 열어 책에 실린 사진들과 실리지 않은 사진들을 함께 전시할 생각이다. 아마 내년 봄 정도가 될 것 같다. 그래서 책에선 기종이나 렌즈 선택에 대한 정보는 아예 배제했다. 사진에 촬영 제품의 정보가 있으면 거기에 눈이 더 많이 갈 것 같다. 이건 ‘사진집’이 아니라는 것을 좀 더 강조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이번에는 그저 하나의 ‘헌책’을 내고 싶었다.


<소리로 찍은 사진>


사진집을 출간하고 외부의 평가를 의식할 수밖에 없을텐데 화려한 색감이나 사진 기술을 선보이기보다는 오히려 더 사진이 소박하고 소탈해진 느낌이다. “내 생각대로가 늘 정답이다”라는 저자의 말이 의미심장했는데 그것에 기인한 것인가


그런 것은 아니다. 이번 책으로 만난 분들이 소박하고 꾸밈이 없는 분들이어서 더욱 더 사진이 일상적인 것이다. 실제로 따로 작업하는 사진들에 있어서는 색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한마디로 그때그때 다른 느낌의 사진을 찍고 있다. 딱 내 스타일을 갖는 것을 아직은 좋아하지 않는다. 다양한 느낌으로 구성을 해서 궁극적으로 다양한 콘텐츠의 사진이 되길 원한다.




카메라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필름카메라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장면들도 있었고, 필름시장이 사양길로 접어든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도 느껴졌다. 현상소를 들려야 하는 등의 외부적 불편을 차치하고 결과물로만 본다면 필름을 선호하는 편인가


그렇다고 생각한다. 나는 필름으로 하는 작업이 더 재미있고 결과물도 그렇다. 디지털의 차가움이 그다지 맘에 들진 않는다. 바르고 정확하고 실패율이 적다는 것을 제외하곤 모든 작업은 필름으로 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고가의 카메라는 구입한 지가 오래됐었는데, 최근 좋은 스캐너를 새로 구입해 아주 기분이 좋다. 현상은 따로 하는 곳이 있으며, 디지털 장비는 그래도 필요에 의해서 자주 들고 나가고 있다.


<추억을 깎는 이발관>

사진을 찍고 결과물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다 보면 출간을 꿈꾸게 되기 마련이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주목을 더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일부에서는 결과물 보다 이름과 명성에 기인한 것이라며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첫 번째 사진집도 연예인이기 때문에 책을 낼 수 있었단 것은 인정한다. 다만 독자가 책을 보고 그러한 생각을 갖게 된다면 미안한 마음이 들 것이다. 타이틀은 연예인이지만 사진을 함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진지한 자세로 찍어왔다. 이번에는 책의 어디에서도 연예인이 출간한 책임을 드러내는 부분이 없으며 마케팅적으로 이용하고 싶은 마음도 전혀 없다. 내가 쓴 두 권의 책에서 연예인 이병진은 없다고 보면 된다.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고. 뛰어난 사진과 글을 쓰는 능력으로도 아직 출판의 기회를 갖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좀 더 편한 입장에서 이미 출판을 한 사람으로서 이제는 그들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책에서 보여진 작가의 손글씨는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잘 표현해준 또 다른 수단이었다. 사진에 제목을 덧입히는 작업은 어느 때에 완성된 것인가? 사진을 확인하는 순간, 웹에 올리는 순간, 아니면 책을 준비하면서?

사진을 보는 순간에 정해진다. 간혹 몇 컷 정도는 제목이 계속 바뀌는 경우가 있다. 한 사진에 여러 가지 글을 쓰는 경우도 있었다. 사진이 계속 변하는 것 같다. 어제의 B–cut이 오늘의 베스트 컷이 되기도 하고 그 반대인 경우도 있었다.


<나는 가수다>

‘나는 가수다’에서 유일하게 이소라 씨를 컨트롤할 수 있었던 사람이 8년지기 친구였던 이병진이었다는 평가가 있다.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도 잘 소통하는 듯한 느낌인데 사진으로 대하는 가수들 혹은 연기자들은 어떠한가? 일반인을 찍을 때와 어떻게 다른가?



다르진 않았다. 대신 그분들과 함께 작업을 하고 시간을 보내면서 느끼는 것은 작업하는 순간은 정말 뜨겁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식어가는 과정 또한 굉장히 빠른 직업군이기도 하다. 나의 경우는 서서히 예열을 하는 편이고 뜨거워지는 시기는 그 작업이 다 끝나고 모두가 뿔뿔이 흩어질 때이다. 한번에 뜨거운 것보다 천천히 뜨거워지는 것이 진심을 보여주기에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그런 친구들이었기에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어떤 생각을 하는지 통했다. 나 또한 그런 사람들만 기억하고 찍게 된다. 그 이유에서 이소라, 조규찬에게 서평을 부탁할 수 있었다. 올 한해 나와 가장 뜨거운 순간을 함께한 두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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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의 전문은 <지콜론> 1월호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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