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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 하나로, 생의 본질을 관통하는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사람. 시인이자 극작가, 연기자, 만화가, 작곡가이기도 했던 쉘 실버스타인(Shel Silverstein)의 몇 권의 책을 소개한다.

에디터. 박선주 / 자료제공. 살림출판사, 소담출판사, 시공주니어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

이재명 옮김, 시공주니어, 2000년 (원제: The Missing Piece, 1976)

 

"오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 나, 이제 찾아 나선다. 잃어버린 나의 한쪽을."

 

제 몸의 한 조각이 없는 동그라미가 있다. 동그라미는 잃어버린 한쪽을 찾아 길을 나선다. 너무 큰 조각도, 너무 뾰족한 조각도 만나고, 나비도 만나고, 풍경도 즐기고, 노래도 부른다. 긴 여행 끝에 드디어 자신에게 딱 맞는 조각을 만나 완전한 조각이 되지만, 너무 빨리 굴러가게 됨으로써 이전의 기쁨들을 더 이상 누릴 수 없게 된다. (예컨대, 차분히 애벌레를 만난다거나.) 잃어버린 한쪽을 찾아다닐 때가 더 행복했던 것을 깨닫고는 조각을 가만히 내려놓고 이전의 노래를 다시 부르며 길을 나선다.

하나의 지평선에 하나의 동그라미, 단순한 스토리는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온전한 행복이나 성취,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일 수도 있겠다. 늘 부족을 안고 사는, 무언가를 찾는 우리에게, 존재 그대로를 인정하고 지금 이 순간을 누리게 하는 데 이 책의 위로가 있다. <뉴욕타임즈> 북 리뷰에 실렸던 Anne Roiphe의 평을 여기에 옮긴다. “이 우화는 또한 다음과 같이 해석될 수 있다. 그 누구도 모든 답을 찾으려 들거나, 우리 자신의 모든 구멍들을 채우길 바라거나, 온전한 조화나 초자연적인 질서를 성취하려고 시도해서는 안 된다고. 왜냐하면 무언가를 찾는 것과 미진한 부분, 내면의 갈등과 외면의 목표가 없는 사람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바를 알거나 즐기기에는 너무 순조로워지기 때문이다. 너무 큰 만족은 외부와의 교감을 막는다.”

 

 

 

『세상 모든 것을 담은 핫도그』

김기택 옮김, 살림출판사, 2012년 (원제: Every Thing On It, 2011)

『골목길이 끝나는 곳』, 『다락방의 불빛』과 같은 우화집이자 시집인 이 책은 그의 미발표 작품들을 모은 유고작이다. 사후 12년 만에 출판된 이 책은 출간 즉시 아마존과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는데, 작가에 대한 국민적인 사랑이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145편의 시들은 쉘 실버스타인 특유의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과 위트, 서정적인 문장, 어린아이 같은 정신과 현실에 대한 풍자 등 그야말로 ‘Every Thing’을 보여준다. 함민복 시인은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이 책은 천진난만한 나침반을 장착한 이상한 배다.”

 

 

 

『총을 거꾸로 쏜 사자 라프카디오』

지혜연 옮김, 시공주니어, 2001년 (원제: Uncle Shelby's Story of Lafcadio: The Lion Who Shot Back, 1963)

이 책의 주인공은 원래는 라프카디오가 아니고 그냥 ‘사자’였다. 이 어린 사자는 사냥꾼을 잡아먹고 총을 갖는다. 그리고 밤낮으로 연습해서 파리의 귀에 붙은 먼지의 햇빛까지 날려버리게 된 사자에게 서커스단 단장이 찾아온다. 마시멜로가 먹고 싶어 따라나선 사자는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어 세계적으로 유명해질 뿐 아니라 수영도 배우고 골프도 배우고 (마시멜로로 양복도 해 입고) 자서전까지 스스로 집필한다. 이 모든 것도 무료해질 즈음 사람들과 사냥을 떠나 총질을 즐기다가 어린 시절에 알던 사자를 만나게 된다. 사람과 사자 사이에 선 라프카디오는 더 이상 사자도, 사람도 아닌 제 자신과 마주한다. 엉뚱하고, 기발하며, 씁쓸한 책.

 

 

 

『떨어진 한쪽, 큰 동그라미를 만나』

시공주니어, 2000년 (원제: 『The Missing Piece Meets The Big O』, 1981)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의 속편으로, 동그라미에게서 떨어져 남겨진 조각의 이야기다. 외로이 앉아 있는 조각은 자신을 굴러가게 해줄 짝을 계속해서 찾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그러다가 큰 동그라미를 만나는데(정확히는, 찾아오는데) 조각은 큰 동그라미가 바로 지금껏 자신이 찾아온 그 무엇이라고 생각하지만 그에게는 조각이 끼어들 자리가 없다. “나하고 굴러갈 순 없어도 너 혼자서 굴러갈 순 있을 꺼야. 아마.” 스스로 굴려가려고 노력하기 시작하면서 모서리가 닳고 깎여 결국은 작은 동그라미가 되어 굴러가는 장면이 많은 것을 시사한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김제하 옮김, 소담출판사, 1991년 (원제: The Giving Tree, 1964)

어린 시절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읽지 않은, 혹은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이제는 거의 ‘아이콘’이 된 이 책은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읽을 수 있지만, 읽는 때마다 다른 깨달음을 준다. 얼마 전 이 책을 다시 펴고, 이렇게 슬픈 책이었나, 생각했다. 어머니가 되어 읽는다면, 할아버지가 되어 읽는다면, 나무가 되어 읽는다면 어떨까. 독자는 소년이었다가 할아버지가 될 테고, 언젠가는 나무 같은 존재가 되기도 할 것이다. 시대의 흐름에 낡지 않고 독자와 같이 나이가 들어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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