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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는 시간을 잊었다 (해외배송 가능상품)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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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는 시간을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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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는 시간을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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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는 시간을 잊었다


창작을 이끌어내는 수많은 요소 중 두 가지만 꼽자면 고독과 ‘몰입’을 꼽겠다.
왜 언젠가부터 우리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를 굳이 외치게 되었고,
일이란 것은 억지춘향의 남루한 행색을 띠게 된 것일까. 단풍을 즐겨 굽이굽이
산행하다 대청봉에 닿듯, 아름다운 과정을 따라 물 흐르듯 아름다운 결과물에
닿을 수는 없는 것일까. 디자이너 크리스 노(노지수)와 김연임이 행복한 디자인
프로세스를 위한 고민을 책 『And We Forgot About The Time』에 담았다.

에디터 박선주

 

이 책은 어떤 의도로 만들어졌나
‘몰입(flow)’에 관한 책이다. 몰입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Mihály Csíkszentmihályi)가
사용한 표현으로,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고 몰두하게 되어 시간과 장소를 잊고 빠져
드는 것을 의미한다. 건축을 전공했던 학부 시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모델을
만들거나 그리기를 했던 경험이 있다. 디자이너가 되어서도 마찬가지였다. 나에게 몰입은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커다란 만족감을 주는 과정이다. 그러나 디자인을 하면서 전혀 몰입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졌고, 특히 지난 몇 년간 그래픽디자인계에서 몰입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나뿐만 아니라 주변의 디자이너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는지, 디자이너의 몰입과 즐거움은 어떤 관계인지, 몰입의 결과물로 나오는 작업들은
어떠할지에 대한 의문에서 이 책은 시작되었다.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이 책은
『온돌』 프로젝트서도 함께했던 나(Chris Ro, 노지수)와 김연임이 호흡을 맞춰 함께 기획하고
진행한 결과물이다. 그러나 그 외에도 도움을 준 사람들이 많다. 몇 개의 주제들로 구성된 이
책의 두 번째 장에는 디자이너로서 몰입을 발견하기 위한 나의 실험들을 담았다. 이실험들을
통해 발견한 사실 중 하나는 컴퓨터가 몰입을 방해하는 엄청난 장애물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점을 어떻게 극복하고 몰입할 수 있을지에 대해 모색했다. 세 번째 장에는 몰입의
핵심, 그리고 몰입과 디자인의 관계에 대해 논의한, 다른 디자이너들의 솔직하고도 깊이 있는
통찰들을 담았다. 마지막 장에는 몰입을 주제로 한 학생들의 연구 프로젝트가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몰입과 디자인(디자이너)의 관계’, ‘디지털 환경에서의 몰입’이라는 큰 주제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아카이빙의 성격을 띠고 있다. 따라서 양질의
작업과 내용을 모으는 데 중점을 두었고, 그 결과 많은 이들의 통찰과 실험과정 및 결과를 담게
되었다.

주제를 구현하기 위한 디자인적 특징이 있다면
몰입 상태에서 몰입에 대한 책을 디자인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였다. 내게 있어 몰입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작점은 타이포그래피였다. 60종이 넘는 서체가 이 책에 사용되었는데, 새로운 서체들을
찾아 쓰고 서체들 간의 어울림을 찾고 적용하는 과정에 나는 완전히 몰입했고, 거기에서 큰
행복을 느꼈다. 처음에는 엄격한 그리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작업을 시작했었다. 그러나 이 점은
디자인 과정 중 몰입을 감소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다. 그리드가 있을 경우 우리는 별 생각 없이
그리드를 활용하여 디자인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드를 점차 없애면서 나는 스스로 이것이 맞는지
혹은 어떻게 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했다. 깊이 있게 의사결정을 하는 동안 유기적으로 디자인을
하며 몰입하게 되었다. 컬러 패턴 시스템 역시 몰입의 아이디어와 관련이 있다. 우리는 표현
그대로 ‘흐르는 듯 매끄러운(seamless)’ 색채 경험을 주는 책을 만들고자 했다.
각각의 페이지마다 명도와 채도에 차이를 둠으로써 책 전체에 일련의 색채가 끊이지 않고
흘러가게끔 했다.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하루에 8시간씩, 40~50년간 계속해서 일한다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나는 이 시간이 최대한
행복했으면 한다. 그러나 경험상 업무 시간이 파편화되어가는 등 이 시간은 그리 행복하지 않은
시간이 되기 쉽다. 우리가 일하는 방법을 잘 살펴 보고 상황을 더 좋게 하기 위한 다른 방법들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에 컴퓨터 그리고 업무와 관련된 소프트웨어들을 사용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 살고 있다. 예를 들어 어도비(Adobe)의 경우, 지난 15년간 제품 시스템의 구조가
변하지 않았다. 만약 디자이너가 신체의 동작을 활용해서 자유롭게 스크린을 누비며 누르고 당기고
느끼고 서체를 움직일 수 있다면, 마우스를 대체할 무언가가 있다면, 우리는 더 쉽게 몰입하고 더
즐겁게 디자인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디자인할 수 있을까, 행복한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까.” 이것이 이 책의 궁극적인 메시지이다.

이번 책의 연장선 상에서 향후 계획이 있나
내용을 더 다듬고 보완하여 조만간 한국어판을 낼 예정이다. 그리고 몰입을 주제로 한 연구를
앞으로도 진행할 것이다. 아마도 다음 책은 형태에 초점을 둔 책이 될 것 같다. 이번 책을 만들면서
발견한 흥미로운 지점은 많은 디자이너들이 그들의 디자인 작업에서 몰입의 즐거움을 찾지 못하게
되자 가구디자인이나 드로잉, 사이클링, 쿵푸, 마라톤에 이르는 다른 취미들에서 몰입의 욕망을
해결한다는 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리서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And We Forgot About The Time』
이 우리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 태어날 책들 역시 새로운 시작이길 바란다. 시작이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믿고 있다.

 

제호 And We Forgot About The Time
발행주기 단행본
판형 160 x 230mm
쪽수 192페이지
종이 표지 : 하이퍼 엑스프리 스노화이트 250g/㎡
내지 : 하이퍼 수이 105g/㎡
부수 400부
가격 15,000원
판매처 가가린, 더 북스, 북소사이어티, 상상마당, 유어마인드
문의 www.betterdays.kr / ro@adearfriend.com

 

Love + graphy Project
Self Publishing
『And We Forgot About The Time』의 표지와 내지는
한국제지가 후원하였습니다. 한국제지는 자유의지에의
독립출판을 후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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