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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詩的) 공간 versus (해외배송 가능상품)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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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詩的) 공간 ver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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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詩的) 공간 ver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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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詩的) 공간

<버수스(versus)>의 자유로운 언어를 음미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잡지가 한 편의 시 일 수 있을까? 생각하게 하고, 쉬게 하고, 들여다보게 하는 잡지 <버수스>의 발행인 홍보라와 4호의 책임편집자 김뉘연의 목소리를 통해 그 대답을 들어보았다. 에디터 박선주

 

 

 

<버수스>는 어떤 잡지이며 누가 만드나

<버수스>는 잡지라고 명명되기에 앞서 갤러리 팩토리가 ‘최승훈+박선민’이라는 아티스트 듀오와 몇 년간 ‘사귀는’ 과정에서 유기적으로 자연스럽게 생겨난 프로젝트로, 갤러리 팩토리 가 한시적인 전시를 넘어 좀 더 지속가능한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던 차에 이들과 뜻을 모아 시작하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발행은 갤러리 팩토리 측이 맡고 최승훈+박선민이 아트디렉터를 맡게 되었다. 워크룸이라는 디자인 스튜디오 역시 디자인 외의 요소까지 함께 논의하며 시작부터 함께 해왔다. 그 밖에 다양한 사람들이 매 호 <버수스>에 참여하고 있다. ‘버수스는 플랫폼(platform)이다’는 이번 4호를 준비하며 만들어진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이다. 시작에 있어서나 지금에 있어서도, <버수스>는 전문성을 띠고 기획된 잡지라기보다는 헐거운 정의 안에서 자유롭게 사람들이 스치고 만나는 공간, 그로부터 생겨나는 새로운 가능성을 담보하는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무언가를 정의하고 제한하는 일은 우스운 일일 수 있으나 <버수스>는 스스로를 잡지라 정의하나

<버수스>를 좀 다른 잡지라고 느낀다면 그건 시의성을 배제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독자들이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다시 열어 보며 생각에 잠기거나 기분 좋은 휴식을 얻길 바란다. 잡지의 ‘잡(雜)’이 잡스러운 것을 의미한다면, <버수스>는 잡지의 본연에 가깝다. 서로 연결성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우연의 이름으로 만나 글과 이미지, 소리를 매체로 서로 스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일종의 장터처럼 위계질서 없이 다양성이 담보된 세계로 이해해주었으면 한다.

 

“versus는 ‘이미지 vs. 이미지’, ‘텍스트 vs. 텍스트’, ‘이미지 vs. 텍스트’ 등 두 가지를 병치해서 보여줌을 통해 자연스럽게 획득되는 세 번째 공간이다”라고 명시한 것처럼, 한 화면(펼침면)에서 이미지들과 글들 사이에 여러 층위의 대비가 보인다. ‘versus’라는 콘셉트를 다룰 때 나올 수 밖에 없는 자연스러운 형식인가

<버수스>의 취지를 담고 있는 매니페스토는 처음부터 정해 놓은 것이 아니라 작업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내용이다. 매니페스토 중 하나인 그 항목 역시 형식적인 구속을 위한 것이기보다는 자유롭고자 하는 의도를 내포한 헐거운 틀에 가깝다. 사실, 우리 스스로조차 <버수스>의 자유로운틀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물론 ‘versus’는 “미묘한 양면성을 가진 하나, 혹은 모든 둘 사이에 존재하는 팽팽한 관계”를 드러내는 <버수스>의 키워드이다. 그러나 세상의 어느 것도 상대적, 문맥적 관계 없이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주제와 내용은 이미 그 안에 ‘대조/대비’의 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굳이 형식적인 틀로써 대조와 대비를 강조하고 있지는 않다.

 

<버수스>는 각 호의 내정된 주제를 드러내지 않는다. 이미지의 경우, 서로를 묶는 끈이 더욱 희미하다. 이는 보다 자유로운 해석과 소통을 위함인가, 혹 독자들이 헤매지는 않을까

최승훈+박선민은 <버수스>에서 이미지의 생산자이자 각 호의 이미지의 주제, 짝으로 묶을 이미지의 결정 등을 총괄하는 아트디렉터이다. 아트디렉터는 독립적인 영역에서 이미지를 통해 주제에 대한 해석의 폭을 넓히는 작업을 한다. <버수스>가 구사하는 이미지언어는 일종의 현대미술언어에 가깝다. 지시적이기보다는 함축적이다. 주제와 구성방식이 내정되어는 있되, 만드는 쪽이나 독자 쪽 모두 자유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 둔다. 길을 잃고 잠시 헤맨들 그 또한 어떠랴. 모두가 지름길이나 고속도로를 이용할 필요는 없다.

 

‘부정기 간행물’이라는 점 또한 시간에 매이지 않고 할 이야기들이 쌓이면 내겠다는, 자유에의 의지로 읽힌다

부정기인 이유는 실제로 발행하기까지의 제반 조건을 마련하는 데 예측할 수 없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제작을 위한 비용을 마련하는시간과 각 호를 구성하기 위한 사람들을 모으는 시간 등이 필요하다. 우리들에게 <버수스>는 지속해야 하는 즐거운 프로젝트이다. 모두에게 과제가 아닌 축제가 되길 바란다. 내가 아는 사람, 내가 타 본 놀이기구만 있는 축제가 아니라 생소하지만 매력적인 사람들이 모여 그들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공간이었으면 한다.

 

 

 

이번에 나오는 4호에서 이전 호들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난 호를 만들면서 ‘헐거운 정의’라는 <버수스>의 특징을 편의대로 ‘헐거운 내용과 구성’ 혹은 ‘헐거운 과정’이라고 잘못 해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한번 프로젝트 자체에 대해 환기할 필요성을 느꼈고, 이를 위해 새로운 인물이 편집에 개입해야 된다는 생각과 함께, 이미지로만 구성하거나 한 사람이 여러 종류의 글을 집필하는 등 좀 더 과격한 어떤 것을 시도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5개월의 준비기간 동안 자연스럽게 4호의 방향이 결정되어 형식상 큰 변화를 주지 않는 대신 전문편집인이 텍스트의 구성을 전적으로 진행하기로 하여 김뉘연 에디터가 참여하게 되었다. 전문성을 위해 섭외했다기보다는 <버수스>에 다른 관점이 개입되기를 원했다. 갤러리 팩토리와의 오랜 인연으로 이미 <버수스>를 잘 알고 있는 김뉘연은 지금껏 <버수스>가 인연이 닿지 않았던 새로운 사람들로 보다 적극적으로 필진을 구성해 밀도 있는 글들을 생산했다. 구체적으로는, 문학, 음악, 영화, 전시기획, 실험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또한 독립기획자집단 ‘힛앳런’이 기획한 프로그램들과 영상작가 이행준의 영상 퍼포먼스 등을 통해 출판물에서 그치지 않고 복합적인 예술 프로젝트로서의 성격을 강조하게 되었다.

 

4호의 주제가 ‘자신의 (전문)분야/영역에서의 vs.’라고 들었다. 이전에 비해 주제가 겉으로 드러나거나 명확해질 것 같다

버수스 1~3호에서 글들의 범위가 다양한 대신 다소 가볍게 읽혔다면, 4호에서는 글의 편수가 줄지언정 보다 묵직해지기를 바랐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신이 현재 몸담고 있는 분야 내에서의 ‘vs.’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들이 궁금해졌다. 구체적인 주제의 선택은 온전히 필진들의 몫이었기 때문에 최소한의 틀 안에서 글들은 자연스레 다채로워졌다. 일 자체에 대한 고민이 드러나는 글들도 있었고 그 분야 내에서의 어떤 미세한 논점에 대해 대담하고도 섬세하게 접근한 글들도 있었으며 또한 이미지로 거듭난 글들도 있었다. 우연하게 이 글들은 이미 ‘어떤 경향’을 드러내고 있다. <버수스>의 독자들이 그 경향을 감지해 내기를 바란다.

 

<버수스>의 지향점,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은

여태까지 그래왔듯이 <버수스>는 미래를 보고 달리지 않는다. 앞으로 우연히 만나게 될 새로운 사람들 혹은 옆에 있었지만 서로 닿을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이 스치고 엮이게 되면서 다음 호의 모습과 형태, 방향 또한 자연스럽게 결정될 것이다. 우리는 어떤 국가적 사명을 갖고 있지 않다. <버수스>는 다만 개인과 개인이 만나 만들어내는 ‘잡다한’ 이야기와 이미지의 조합이다. 그래서 지향점을 정의하고 미래를 미리 계획하기에 앞서 이야기가 ‘단단한’ 개인들을 한 명씩 찾아 나가는 것이 우선이다. 어떤 사명감에 눌리지 않고 바람에 몸을 맡겨 이야기들을 찾아가다 보면, 어느새 다음 호에 대한 기대감에 저절로 부풀어 올라 일을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제호 <versus> 4호

발행일 2011년 8월 26일

판형 265 x 400mm

쪽수 56페이지

종이 표지 - 슈퍼파인 270g/㎡

     내지 - 크린유광 70g/㎡, 150g/㎡(한국제지 후원)

부수 500부

가격 10,000원

판매처 갤러리 팩토리, 더북소사이어티, 더북스, 가가린 등

문의 www.factory483.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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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 graphy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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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수스> 4호의 본문종이는 한국제지가 후원하였습니다.

한국제지는 자유의지에의 독립출판을 후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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