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에코노베이션 센터

나도 모르게 ‘이걸 만든 사람은 분명 천재일거야’라고 말한 경험이 있는가. 하지만 그것은 나도 모르는 사이 실력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누군가가 탄생시킨 것이다. 그 축복의 순간을 응원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곳을 찾아간다. 그 첫 번째로 KT 연구개발센터 4층에 위치한 개발자들에게 모든 재료와 도구를 지원하는 공간 ‘KT 에코노베이션 센터’를 소개한다. “더 많은 개발자들이 이곳에서 벤처의 꿈을 실현시켰으면 한다”는, 그 또한 모바일 프로그래밍 저자이기도 한 스마트ECO개발팀 천귀호 과장을 만나 센터를 자세히 둘러보았다.

에디터 나은민 

모바일 앱 개발자, 또는 이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꿈을 이루려는 사람들은 눈과 귀를 열지어다. KT 에코노베이션 센터는 예약이라는 단 한번의 클릭과 약간의 부지런함을 제외하곤 그저 열정 하나만 있으면 모든 것을 제공하는 곳이다. 소개가 유난스럽다지만 개발에 필요한 공간과 개발장비, 노트북, 스마트 폰, 3W네트워크 등 다양한 인프라에서부터 전문교육과 동영상 자료 및 시장자료, App의 유통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개발자들의 각종 자료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보완하는 커뮤니티 공간까지… 개발자들의 천국이 따로 있을까. KT 에코노베이션 센터는 각각 우면, 선릉 그리고 제휴센터로 나뉜다. 1인, 3인, 5인 개발자실이 따로 구성되어 있고 아이폰, 넥서스원, 아트릭스 등 17종 98대의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으며 요청에 따라 장비임대를 지원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개발자의 공간과 세미나룸의 예약현황을 확인할 수 있고 1회 예약시 최대 7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철저한 예약제인 에코노베이션 센터의 사전 예약이 성사됐다면 그 다음부터 걱정할 게 없다. 예약한 공간에 짐을 풀고 원하는 개발장비와 소프트웨어 등을 쉽게 임대할 수 있다. 이곳 회의실에선 정기적으로 센터에 모인 개발자들이 각자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좌담회가 열린다. 그리고 그렇게 쉼 없이 달리는 개발자들을 위한 센터의 마음이 담긴 정성을 곳곳에서 짐작할 수 있다. 작업에 지친 몸을 눕힐 수 있는 수면실은 하루 한 번 침구를 세탁해 준비하고 휴식공간엔 리프레시를 위한 편안한 소파와 관련 서적들도 마련해 두었다. 그리고 장기적 개발자 육성 프로그램인 ‘KT ARCHITECT’를 모집해 개발자 연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6개월간 센터의 공간, 인프라,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데 기수 별로 모집한 벤처들이 스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실제로 한 업체의 어플리케이션이 개발, 제작돼 시중에 나와 큰 인기몰이를 하기도 했다. 어쩌면 이리도 필요한 알짜만 모아놨을까 싶지만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이곳에서 구인구직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일거양득이란 말로도 모자란 듯하다. KT 에코노베이션 센터는 누구든 사용할 수 있다. 시작될 봄처럼 내 머릿속 어디선가 아이디어가 모락모락 피어 오른다면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당신이 잠든 사이, 모든 상상하는 콘텐츠를 실현시켜줄 개발자들은 오늘도 KT 에코노베이션 센터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을 것이다. www.econovation.co.kr

1. KT 에코노베이션 우면 센터의 1인 개발자 공간(3인실) 책상 사이에 줄지어 어슷하게 놓인 조형물이 개인의 공간을 적당히 열려있게 하고 집중도를 향상시킨다. 마치 벌집을 연상하게 하는 하얀 벽에 빨간색 올레체로 적힌 숫자가 공간의 세련됨을 더한다.

2. 센터의 안내 데스크 예약 현황과 장비 대여 및 모든 문의가 가능하다.

3. PC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KT 에코노베이션 선릉센터)

4. 개발자 공간(5인실) 팀을 이뤄 해야 하는 작업은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를 주거나 받지 않고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5. 수면실 작업에 몸이 지친다면 이곳으로 오면 된다. 잠깐 눈을 붙이기엔 따뜻하고 아늑한 공간이다.

6. 휴식공간 독서하며 리프레시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