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사 바로가기

g: typography
괴짜들의 서체 사용법 (해외배송 가능상품)품절

기본 정보
g: typography
괴짜들의 서체 사용법
수량수량증가수량감소

개인결제창을 통한 결제 시 네이버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상품 옵션
옵션선택
상품 목록
상품명 상품수 가격
g: typography
괴짜들의 서체 사용법
수량증가 수량감소 0 (  )
total 0 (0)

이벤트

괴짜들의 서체 사용법

 

지난 해 10월호 ‘타이프페이스 : 당신은 무슨 서체를 어떻게 사용하십니까?’ 편은, 그간 <지콜론>에서 가장 높은 호응을 얻은 특집 기사 중 하나였다. 서체 선택 및 사용에 관한 남다른 안목과 재미를 보여주고 있는 ‘미스터존스 어소시에이션(Mr.Jones Association)’에게 같은 질문을 던져봤다.

에디터 이상현

서체 사용에 관한 ‘미스터존스 어소시에이션(Mr.Jones Association)’의 원칙은 무엇인가

존스씨 협회 내에서는 서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규정이 존재한다.

1. 모든 서체와 늘 일정 이상의 거리를 유지한다. 2. 일단 사용할 서체를 결정하면, 작업 중에는 타 서체와의 비교를 절대 삼간다. 3. 모든 서체의 기념일을 잊지 말고 챙겨준다. 4. 작업 후에는 잠시라도 그 서체와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가진다. 5. 모든 서체의 화려한 과거를 기억하되, 전혀 다른 방식으로 그를 사용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예로 들어 각각 무슨 서체가 어떤 배경으로 사용되었는지 설명해달라

2008년 겨울, 모 뮤지엄의 의뢰로 『This, This and This』란 소책자를 제작한 적이 있다. 가구 디자인의 역사를 시기별로 짧게 요약하고 뮤지엄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작에 대한 사진과 간략한 설명을 담은 책자였는데, 일단 의뢰 내용에서 국영문 병기를 원칙으로 삼고 있었고 따라서 (내용의 분량과) 예산을 고려했을 때 작은 크기에서도 일정 이상의 가독성을 가진 서체여야만 했다. 그러나 우리는 작업의 성격을 고려했을 때 이 책자가 조금은 비일상적이고 거칠게 보이기를 원했다. 결국 국문은 서울남산체, 영문은 ‘Courier New’를 사용했는데 그 이유는 첫째, 한국에 처음 생기는 가구 디자인에 관한 뮤지엄이란 사실과 당시 서울시에서 처음 제작한 전용 서체의 배포라는 우연의 일치가 흥미로워서 둘째, (서구) 가구 디자인의 역사를 요약한 본문의 성격이 서구에서 전보나 편지에 사용되던 ‘Courier New’의 성격과 부합한다는 생각에 셋째, 두 서체 모두 8포인트에서 10포인트 이상보다 더 나은 가독성을 보이면서도 특유의 거친 형태도 적절히 순화되어 보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미색지에 2도로 남산체 / Courier New과 흑백사진의 조합은 우리의 예상보다 더 성공적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새로운 폰트 사용 시 부딪치는 제약과 걸림돌은 무엇일까

같은 혹은 매우 흡사한 서체들 사이에서도 그 제작사에 따라 다양한 컷이 있고 그들 모두의 품질을 일일이 파악하고 있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때로는 그저 그 서체의 ‘과거’가 작업의 핵심 아이디어와 일치한다는 이유만으로 과감히 사용할 수 있는 무모함이 필요할 때도 있는 것 같다. 이것은 한 때 우리의 튜터였던 ‘Abake’의 패트릭으로부터 배운 방법론으로 우리는 이것을 ‘조폭 디자인’이라고도 부른다.

제작된 폰트 외에 글자를 새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유의하는 점은

그다지 잦지는 않지만 가장 최근의 예로는 모 기업의 레스토랑 아이덴티티를 위하여 국문 서체, 더 정확히는 로고 타입을 제작한 적이 있다. 이때의 유의점은 ‘새로운 서체’를 사용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단지 이것이 훗날 다른 디자이너의 손에 어떤 크기/형태로 사용될지에 대한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가능한 한 가장 작은 크기와 큰 크기로 인쇄해보며 전체적인 (서체로서가 아니라 이미지로서의) 균형을 맞춰보려 노력한다. 이것은 음악 프로듀서가 모니터 스피커를 이용해 소리를 믹싱하는 것과 비슷할 터인데, 사용자가 최종 결과물을 자동차에서 들을지 9인치 짜리 노트북 스피커로 들을지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는 모두 그저 장님 코끼리 만지기에 가까운지도 모르겠다.

타이틀용 서체, 본문용 서체, 카피용 서체 등 용도에 따른 서체 사용의 차이점과 이를 혼용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

세리프와 산세리프, 볼드와 라이트, 타이트한 커닝과 와이드한 커닝, 언더라인과 이탤릭, 검은색과 회색, 싱글 스페이스와 하프 스페이스, 1단 칼럼과 2단 칼럼, 가운데 정렬과 오른쪽 흘림, 이 모든 장치를 동원해도 안 될 때는 안 되고, 잘 될 때는 아무 것도 안 해도 이상하게 잘된다는 점에서 우리의 노하우는 야구의 리딩히터 정도 이상의 의미는 없는 것 같다. 즉 결국 더 잘 치는 쪽은 정해져 있지만 그래도 좋은 공이 오면 다른 쪽으로도 칠 수는 있어야 된다는 마음가짐 정도.

꼭 세 개의 서체를 사용해야 한다면, 무엇을 고르겠는가

이 질문을 무인도에 꼭 데려가고 싶은 서체 세 가지라고 바꿔본다면 우리의 답은 ‘Arial’, ‘baskerville’ 그리고 ‘Walbaum’이다. 무인도에서라도 이 서체들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이제 저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주고 싶기 때문이다. 더 이상 다른 서체들과 비교 당하며 상처 받지 않아도 되는 세상으로 데려가주고 싶다.

역사상 가장 훌륭한 서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 질문 역시 결혼하고 싶은 서체를 골라보라는 질문으로 바꿔본다면 우리의 답은 이태리계 미국인 느낌이 나는 ‘Centaur’이다. 우린 어려서부터 올드스타일 세리프 서체를 사랑했다. 특히 작은 ‘x-height’에서 오는 소문자의 앙증맞음과 이탤릭 컷의 기울임에서 오는 우아함은, 158cm정도의 키에 골반이 좁고 글래머스하며 서툴게 영어를 쓰는 이태리계 여자 같은 인상을 준다.

review

게시물이 없습니다

list write

Q & A

게시물이 없습니다

list write

shipping, exchange, return guide

고객님께서 주문하신 상품은 입금 확인후 배송해 드립니다. 다만, 상품종류에 따라서 상품의 배송이 다소 지연될 수 있습니다.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한 경우
- 상품을 공급 받으신 날로부터 7일이내

  단, 포장을 개봉하였거나 포장이 훼손되어 상품가치가 상실된 경우에는 교환/반품이 불가능합니다.
- 공급받으신 상품 및 용역의 내용이 표시.광고 내용과
 다르거나 다르게 이행된 경우에는 공급받은 날로부터 3월이내, 그사실을 알게 된 날로부터 30일이내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한 경우
- 고객님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등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 상품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하여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는 제외
- 포장을 개봉하였거나 포장이 훼손되어 상품가치가 상실된 경우
- 고객님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하여 재판매가 곤란할 정도로 상품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복제가 가능한 상품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자세한 내용은 고객만족센터 1:1 E-MAIL상담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고객님의 마음이 바뀌어 교환, 반품을 하실 경우 상품반송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