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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야니크 캘베즈의 즐겨찾기

Yannick Calvez

www.chateau-vacant.com

 

야니크 캘베즈는 프랑스 출신의 그래픽디자이너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다른 이들과 함께 ‘샤토—바캉 Chateau-vacant’이라는 비주얼아트 그룹으로 활동해 왔다. 여기에서 사물과 공간이라는 아이디어를 일러스트레이션이나 포토그래피, 그래픽디자인 등 다양한 형식의 이미지와 비디오로 구현했다. ‘샤토—바캉’의 이름으로 진행된 가장 최근의 프로젝트는 멕시코 와하카에서의 목재 설치 작업이다. 현재는 시애틀과 포틀랜드를 거쳐 여러 도시를 여행하고 있다.

 

테크놀로지의

빛과 그림자

기술은 음악을 듣거나 다른 이들과 연락을 취하는(메일, 채팅, 메시지 등) 간단한 일은 물론 정보와 문화를 소비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말 그대로 ‘서핑’이라는 새로운 생활양식이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도시에 살기 때문에 테크놀로지의 영향을 더욱 실감하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폰 같은 단말기는 가지고 있지 않다. 나는 물질적 소비에 대해서는 그것이 어떤 이유로 필요한지를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샤토—바캉’이 벌이는 작업의 경우에도, 테크놀로지는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테크놀로지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다. 우리의 설치 작품이나 조각물은 대개는 테크놀로지의 도움 없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때론 컴퓨터로 작업한 듯한 형태로 구현되기도 한다. 이런 이중적인 모습은 작업을 진행하며 마주하는 특별한 즐거움이다.

 

즐겨찾는 행위에

대하여

웹사이트의 북마크도 본질적으로는 책의 북마크와 동일한 역할을 한다. 이전부터 사람들은 책에서 맘에 드는 구절을 특별하게 간직하길 원했고 또 그렇게 했다. 그것은 단순히 문구를 기록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행위이다. 하지만 일부 측면에서는 웹사이트의 북마크와 기존의 책갈피 사이에 차이점 역시 존재한다. 예를 들자면, 맘에 드는 특정 페이지를 북마킹할 수도 있지만 때론 특정 작가의 전체 작품을 북마크로 기록하기도 한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온라인 환경의 북마크는 보다 세심하게 정리될 필요가 있다. 신문이나 잡지와 같이, 북마크 역시 일정 갈래, 혹은 기준에 따라 계층적으로 분류되어야 제대로 활용이 가능하다. 연락을 준다면 이와 관련해 우리가 당신을 도울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 ‘샤토—바캉’ 역시(특히 내가) 북마킹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억이나 기록, 정렬이라는 관계적 측면의 주제들과 연결되어 좋은 이야기 타래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픽디자이너인 야니크 캘베즈는 비주얼아트 그룹 ‘샤토—바캉’ 활동을 통해 사물과 공간이라는 개념을 다양한 형식의 이미지와 비디오로 구현하고 있다. 자신의 작업에 여러 미디어를 긴밀히 활용하면서도 기본적으로는 테크놀로지를 경계하는 그가 골라 준 웹사이트는 대체로 평이하지만, 절대로 유용하고 바람직한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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