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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다섯 권의 책 - 나체의 역사 (해외배송 가능상품)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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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다섯 권의 책 - 나체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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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디자인. <지콜론> 편집부

 

열다섯 권의 책

한 권의 잡지, 열다섯 권의 책. <지콜론>이라는 한 권의 잡지에 열다섯 권의 책을 담고자 했다. 겉모습보다는 그 속내에 주목해, 표지 이미지보다는 내지 디자인이 흥미로운 책들을 선별했다. 그리고 이 책들의, 재미있거나 우아하며 경쾌하거나 무거운 느낌을 온전히 담고자 가급적 실물 그대로를 실으려 했다. 한정된 지면에 열다섯 개의 ‘세계’를 담으려다 보니 마치 본편이 아닌 미리보기 같은 느낌에 아쉬움이 남지만, 이 열다섯 권의 책들에 대해 어떠한 인상을 갖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한 권을 넘어, 열다섯 권을 넘어, 북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 책과 책을 둘러싼 문화와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덧붙여, 이 열다섯 권의 책들이 선택된 배경에는 오로지 지콜론 편집부의 주관적인 기준과 취향만이 있었음을 밝힌다.

 

 

 

나체의 역사

에디터. 유인경

 

 

 

저자. 필립 카곰

역자. 정주연

디자인. 오진경

발행. 도서출판 학고재

판형. 표지 펼침면 _ 590ⅹ220mm / 본문 _ 160ⅹ220mm / 책등 _ 20mm

면수. 344

종이. 표지 _ 랑데뷰 210g 백색 / 면지 _ 한솔 매직칼라 B26 120g 벚꽃색 / 내지 _ 삼일공사 미색모조 95g

제본. 무선제본

후가공. 전면 무광코팅 / 사진 에폭시

 

작가이자 심리학자인 필립 카곰은 1945년 런던에서 태어나 웨스트민스터 스쿨을 졸업한 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 20여 년 동안 나체주의, 자이나교, 드루이드교와 현대 마법 종교 위카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베스트셀러 『드루이드교의 기본The Elements of the Druid Tradition』을 비롯해 총 14권의 책을 냈다. 현재 영국 서식스 주에 살며 심리치료사 및 몬테소리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01년 여름에 연구를 위해 찾은 영국 최초의 자연주의 리조트에서 우연히 옷을 전부 벗게 되었다. ‘온갖 걱정과 근심의 무게를 더한 듯한’ 옷을 벗고 나니 자유로운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나체가 되는 기쁨을 알게 된 뒤 나체의 역사를 쓰기로 마음먹었다. 누드모델을 서고 인도로 순례 여행을 떠나기도 하면서 나체 현상을 조사했다.

『나체의 역사』는 다양한 문화에서 일어나는 종교적, 정치적, 대중적인 나체 활동을 상세하게 분석해, 인간의 나체가 하나의 육체적인 상태에 지나지 않으며 인간 본성을 이해하는 핵심적 요소임을 명쾌하게 논증한다.

 

 

Interview _ 오진경

디자이너로서의 책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 평소에 즐겨 읽는 편인지, 어떤 책을 주로 읽는지

내가 만들 책의 원고를 읽는 것이 업무의 중요한 부분이다 보니 사적인 독서 시간이 많지는 않다. 개인적으로는 주로 잠들기 전에 불교철학에 관계된 책 읽는 것을 즐긴다.

 

텍스트를 책으로 엮는 것을 북디자인이라고 한다면, 당신은 텍스트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디자인해서 한 권의 책을 완성하는지 궁금하다. 디자인의 시작과 과정에 대한 질문이 될 것 같다

먼저 제목만 본 상태에서 담당 편집자를 통해 설명만 듣고 나서 머릿속으로 일차 밑그림을 그린다. 그런 다음 목차를 보고 세부 원고를 읽는다. 처음 편집자에게 들었던 편집 의도와 내가 검토해서 느낀 바를 종합해서 다시 편집자와 의견을 나눈다. 그 과정에서 제목에 대한 나의 다른 견해를 전달하기도 하고, 책의 전체 구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일러스트나 사진의 필요 여부도 이 과정에서 대부분 결정된다. 이렇게 책의 전체 분위기를 서로 공유한 다음에 디자인 작업을 시작한다. 물론 디자인 과정에서 방향 조정을 하기도 하지만, 첫 미팅에서 받은 내 느낌을 중시하는 편이다.

 

『나체의 역사』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이 책의 핵심 콘셉트는 무엇이고 그것은 어떻게 디자인으로 반영되었는지 궁금하다

이 책의 영국판 원서 표지에는 책을 든 전라 여성의 뒷모습이 있다. 그러나 원고를 검토해 본 결과, 그 사진은 표지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원서 표지가 ‘나체’에 촛점을 맞춘 것이라면, 국내판 디자인은 ‘나체’보다는 ‘역사’에 맞추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내용이, 정치, 사회, 문화, 종교 등 모든 분야에서 ‘나체’와 관련된 역사적 맥락을 수집하고 정리한 내용인데, ‘나체’라는 소재에 맞춰 ‘연출된 사진’보다는 내가 선택한 ‘기록 사진’의 생생함이 오히려 이 책의 매력을 잘 전달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한국판에서의 표지컷은 원서에서는 인트로로 처리된 사진이었다. 책 본문 사진의 크기도 원서에서 위치만 참고하고, 배치와 크기는 새롭게 조정해서 편집했다. 또한 생생한 기록 자료로써의, 사진의 가치는 살리지만, 사진 그 자체로 감동이 있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키우거나 줄였다. 이미지가 워낙 많다 보니 타이포그래피는 최대한 절제해서 서체는 한 종류만 사용했다. 담당 편집자가 디자이너의 판단에 충분한 신뢰를 보내주었기에 가능한 작업이었다.

 

서체가 책의 제목이나 전체적인 분위기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본문에서 하나만 썼다는 그 서체는 무엇이며, 그 서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본문 서체는 sm신명조이다. 3교까지 sm신신명조로 작업을 했는데, 필름을 뽑지 않고 CTP인쇄를 진행한다기에 마지막에 급하게 바꾸었다. 필름 과정이 생략되면 번짐도 줄어들기 때문에 가늘고 예민한 신신명조를 쓸 경우, 적지 않은 분량의 텍스트를 읽다 보면 쉽게 피로해지지 않을까 걱정이 들었기 때문이다. 좀 더 편안한 독서를 위해 조금 더 굵은 서체인 신명조로 바꾸었고, 사진 이미지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 타이포그래피에서의 긴장의 요소는 최대한 없애려 노력했다. 그 방법의 첫 번째는 한 종류의 서체만 사용한다는 원칙이었다. 장제목, 부제목, 발문, 본문으로 이어지는 본문의 구성 체제가 다소 복잡한 편이라 한 가지 서체로 처리하기에 쉽지는 않았지만 조형적으로 편안한 비례를 고민해서 정리했다.

 

서체 외의 캡션, 인용문구, 섞어쓰기, 자간 조정 등 이 책의 본문 내에서 타이포그래피의 운용과 디자인에 있어 주안점을 두었던 부분은 무엇인가

캡션과 발문은 읽기 편하게 행갈이를 많이 했다. 영문 섞어쓰기는 마지막까지 여러 번 수정했는데, 번역서이다 보니 원어 표기량이 상당해서 영문 섞어쓰기는 마지막까지 크기 수정을 여러 번 했다. 본문 서체보다 크기를 많이 줄였더니 오히려 시각적으로 더 강조되어 보이는 효과가 나고, 본문과 크기를 비슷하게 하자니 교양서가 아니라 학술서가 되어버려서 상당히 애를 먹었다. 어려워 보이지도, 그렇다고 복잡해 보이지도 않게 하기 위해 비례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이 책뿐만이 아닌 타이포그래피 운용이나 전체적인 디자인에 있어 디자이너로서 자신만의 개성이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책을 읽고 작가가 독자에게 말하고자 하는 말투와 표정을 상상한다. 이것을 ‘어떤 태도로 얘기할 것인가’를 판단하는 일이 타이포그래피나 디자인의 첫 번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디자인에 있어서 특별히 눈여겨봐주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일을 하다 보면 이번의 경우처럼 책 제목의 크기를 이렇게 작게 처리할 수 있는 경우가 흔치 않다. 작은 크기의 제목이라도 충분히 정갈하고 또렷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결과는 잘 모르겠다.

 

북디자이너가 가져야 할 태도(혹은 생각 등)가 있다면 무엇일까

책의 주인공은 글자도 문장도 아니다. 그것들이 책의 두께로 모인 이유는 말하고 싶은 어떤 ‘세계’이다. 북디자이너는 ‘말하고’ 싶은 세계를 ‘만드는’ 사람이다. 대부분 현실에 없기 때문에 만드는 ‘세계’이다. 결국 ‘꿈’을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멋진’ 것에 대한 흥미를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오진경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수료했다. 4년여 동안 광고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1998년 출판사 문학동네에 들어가면서 북디자인을 시작했고 2002년부터 프리랜서 북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2008년 ‘한국출판인회의’가 주는 올해의 출판인 디자인 부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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