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FEATURE
일상의 정보 디자인 / Funnel Inc.

정보의 홍수 속에서

명료한 정보 전달로 승부한다

퍼널 Funnel Inc.

 

 

퍼널의 사무실은 미국 중북부 위스콘신 Wisconsin 주의 미들턴Middleton에 위치한다. 보이 것처럼 사무실 겸 가정집으로 1, 2층이 나뉘어져 있다.

The Funnel Incorporated office is located in Middleton, Wisconsin.

 

 

FUNNEL INCORPORATED

Information Design That Makes The Complex Clear

PO Box 628065

Middleton, Wisconsin

53562 USA

Tel. 608 828 0280

Web. http://www.funnelinc.com

 

 

 

깔때기는 많은 양의 액체를 작은 용기에 옮겨 담을 때 사용하는 도구이다. 필요한 만큼의 내용물을 비교적 정확히 옮겨 담을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이기도 하다. 미국 중부 지방에 위치한 정보 디자인 스튜디오 퍼널Funnel Inc.은 바로 그러한 마음의 자세로 작업을 해나간다.

소규모로 작업하는 이 스튜디오는 다양한 클라이언트 베이스를 지니고 있어 다양한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여기에 소개된 작업 외에도 아이콘 작업, 건물 내 경로 안내 시스템way-finding, 온라인/오프라인 사용자 설명서까지 다양한 정보 디자인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퍼널의 대표 린덴 윌슨Linden Wilson과 메일로 스튜디오 및 최근의 정보 디자인 경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퍼널의 대표 린덴 윌슨 - 프로젝트를 위한 스케치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Linden Wilson stands on over 300 sketches created for the advertising agency, Crispin Poster + Bogusky for the Molson Twin Label project.

 

 

일단 작업의 프로세스가 궁금하다. 정보 위주로 작업해 나가는지 혹은 디자인적인 경향을 앞세우는지?

정보 위주로 작업해 나간다. 결국 정보가 안고 있는 문제를 결과물에서 해결해야 하므로, 프로세는 클라이언트의 이슈를 들어본 뒤 정확한 문제를 파악하는 데서 시작된다. 많은 질문과 대화가 오고 가야 작업 방향이 설정되고 오해의 여지를 좁힐 수 있다. 전반적인 작업 프로세스는 1)스케치 2)스케치 보완 3)최종 결과물(도표 참조)의 순서이다.

프로세스가 이렇게 간단한 이유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섭렵하기 위한 유연성flexibility으로 보면 된다. 건물이나 단지의 안내도를 의뢰 받으면 현장에서 직접 스케치하며 실제로 혼잡한 지점들과 복잡한 구역을 미리 파악한다. 제품 사용 설명서를 디자인할 때에는 실제 그 제품을 사용해보고 설명이 다소 어려운 부분을 파악하는 시간을 먼저 갖는다. 그러나 모든 프로젝트에서 가장 선행되는 스케치 단계는 클라이언트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진다. 클라이언트와 함께 다양한 정보의 층위들을 파악하고, 그들의 요구와 사용자에 대한 고려 사항을 반드시 규정하려 한다.

 

Could you tell us about your work process? Is it data-driven or more of a visual design process?

It is a data-driven process, as the final design reflects the problems presented in the information. Our process begins with reviewing client materials and asking user centric questions. We can begin the design process once we have consensus about the problem to solve. The general process is 1.Rough Sketch, 2.Revised Sketch, 3.Final Art. (see provided visual)

Our process is flexible to account for different types of projects. When we are hired to create maps of a facility, we visit the site and observe how the physical space is confusing people. When designing instructions for using a product, we spend time with the device and understand areas of confusion.

In all projects, our first visual phase, the rough sketch, is a collaborative process with our client to begin the process of distilling multiple information challenges, the client’s priorities and the needs of the end user.

 

 

퍼널에서 사용하는 프로세스를 시각화한 다이어그램

Illustration explaining the process for each project at Funnel Inc.

 

 

아이패드와 기타 휴대 기기의 등장으로 실시간으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요즘, 퍼널은 어떻게 평면(2D) 작업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가?

최우선시 되는 사항은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파악하는 일이고 그것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적절한 매체나 형태를 찾는 일이 그 다음이다. 포스터, 엽서, 모니터 혹 스마트폰이라도 각기 다른 매체의 장단점들이 존재하며 특정 정보를 정확히 나타내기 위한 알맞은 형태, 크기, 방법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이후 사용자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들을 고려한다.

어디서 이 정보를 접할지, 왜 접하는지, 얼마 동안 습득해야 될 정보인지 등 이 모든 사항들이 전체 작업의 시각 요소를 정의하는데 한 몫을 한다. 텍스트와 이미지의 비율, 한 페이지나 스크린의 정보의 양, 서체의 크기나 무게, 선적인 요소의 두께 및 빈도 그리고 색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준다.

이렇게 사용이 편리하고 이해가 빠른 작업을 만들어내는 데 집주하는 것이 결국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이라 할 수 있다. 정보 디자인의 매력은 늘 변한다는 것이고 다양한 매체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With the iPad and interactive interface applications providing multiple layers of information in realtime how does Funnel keep their graphics work current or with the zeitgeist while still remaining in 2D / print?

We start by determining our client’s objectives and select the format that is best suited to achieve those goals since our work can be presented in many different formats and devices. From poster to postcard and from computer screen to mobile

phone, there are different priorities and needs of the user and how the information will be presented. First and foremost, the format will dictate the size of the display or surface. From there we think specifically about the audience; the mission of the user, where they are, how much time they have to understand the information. All of these factors play a role the aesthetics of the artwork, the balance of text and visuals, how many concepts are on a page or screen, the size of the type, line weights and even color choices.

We keep our work current by respecting the needs of the audience and the way they are consuming the design. The beauty of information design is that it’s always changing and highly adaptable to any format.

 

최근 정보 디자인의 동향을 보면 단지 지도, 도표, 프로그래밍뿐만 아니라 이 모든 게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시대에 접어 들었다고 할 수 있는데, 정보 디자인의 전문가로서 앞으로 이 분야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그리고 디자인 전반이 어떻게 변할지를 예측한다면?

퍼널을 시작한 이후로 10년 동안 정보 디자인이라는 분야가 성장하고 발전해서 이제 기업들이 전통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긴다. 시각 디자인은 항상 소비자 혹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고 정보 디자인은 그런 커뮤니케이션을 분명하게 하는 것에 더 집중하는데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이 점에 관심이 많다. 이 때문에 정보 디자인의 미래는 밝다. 정보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지는 요즘, 뉴스, 마케팅 자료, 데이터 등의 정보는 매일, 매 순간 급격히 축적되고 있다. 이렇게 막대한 정보를 누군가가 정리하고 알기 쉽게 편집하는 일이 그 이전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흔히 쉬워 보이는 일이 보기보다 어렵다는 통념이 있다. 특히 정보 디자인 분야에서 그러한데, 학교 일선에서 이런 점을 가르치는 일이 중요핟. 변화에 대한 또 다른 재밌는 점은 에드워드 터프티 같은 선구자들이 몇 백년 전의 정보 디자인 작업을 보고, 이를테면 미나르의 <나폴레옹의 행진>(68~·69쪽 참조)을 ‘지금껏 가장 훌륭한 통계적 그래픽’이라 한다는 것이다. 그 시대의 도안사들이 착안한 원칙들이 아직도 적용되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MSP 미니 공항 지도 Quickway of MSP Airport

미니아폴리스 세인트 폴 국제 공항이 간단하면서도 보기 쉬운 공항 안내 지도를 의뢰했다. 목적은 승객들이 목적지를 빨리 찾고 필요한 서비스를 문의할 수 있는 장소를 찾게끔 하는 것이다. 각 층의 구분을 보여주기 위해 입체적인 도법이 채택되었고 이는 각 층의 구분 및 혼잡한 구역을 표시하기에 유용했다.

A “quickmap” was commissioned by the Minneapolis St. Paul International Airport to hand out to the public and provide clearity and navigation and assist travelers to find needed services and airport destinations.

Design concept/Inspiration: A three dimensional approach was used to properly illustrate how floors are arranged and clarify popular destinations and areas of confusion.

 

 

퍼널의 대표 린덴 윌슨(오른쪽)이 공항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공간의 구성 및 안내 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다.

Creative Director of Funnel Inc., Linden Wilson (right), is shown the airport and various wayfinding issues by the client.

 

 

작업 스케치

각 층의 구분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게 이 프로젝트의 관건이었다.

Initial sketches were created to explore the various levels of the air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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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기사는 지콜론 <8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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