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FEATURE
디자인 + 인간2

g: Special Feature

 

Architecture

에디터. 유인경

 

/ / dasparkhotel

www.dasparkhotel.net

Design _Andreas Strauss

andreasstrauss.com

 

// 글. Andreas Strauss

다스파크호텔은 현재 Ottensheim(Austria)과 Bottrop Bernepark(Germany), 두 군데에 자리하고 있다. 다스파크호텔의 아이디어는 나(Andreas Strauss)의 개인적인 여행 스타일에 대한 기억들과 아이이어들, 감정들의 혼합체로서 태어났다. 그리고 또한 내 주변 사람들과 세계를 여행하며 만난 사람들의 필요와 바람들의 혼합체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쉽게 접근 가능한, 미니멀한 숙박 시설 같은 것’을 꿈꾸게 되었다. 나와 우리들이 여행하길 원하는 곳,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도시들과 장소에서 사용 가능한 숙박 시설을 원했다. 그래서 나는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잘 수 있고, 안전하게 개인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그리고 그들의 개인적인 기술적 디바이스 배터리들을 충전할 수 있는 코인 로커 같은, 조금 편안하고 작은 주택 단위를 생각했다. 예를 들면, 그들(여행자들)이우리들이나 우리 동네를 방문하는 특정 기간(매년 열리는 Linz Ars Electronica Festival 등과 같은) 동안을 위한 숙박 시설과 같은 곳 말이다.

Elias Canetti가 그의 책 『The Voices of Marrakesh』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것처럼.

“낯선 도시에서 당신에 대한 당신의 위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롭고 낯선 목소리들이 견디기 힘들어질 때 그것들로부터 숨을 수 있는, 혼자 있을 장소가 있어야 한다.”

“To keep your wits about you in a strange city, it is necessary to have a place to be alone, to hide from the new and strange voices when they get to be too much.”

이것이 바로 몇 년 전에 내가 이러한 장소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적어도 어떻게 프로토 타입의 재원이 충당될 수 있을지를 생각하고 리서치하기 시작한 이유이다.

 

// 시스템

비용의 반 정도를 충당할 수 있었던, 우리가 지원 받은 최초의 재정적 지원은 KUPF(Upper Austrian Cultural Platform)로부터 였다. 좀 더 큰 규모였던 두 번째 부분은 내가 요청한 기업들로부터 후원을 받은 것이었는데, 놀랍게도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쉬웠었다. C Bergman으로부터 운송을 포함하여 총합 5000€ 정도의 (콘크리트) 튜브를 후원받았다.

두 번째 장소인, 2011년 문을 연 독일 Bottrop의 dasparkhotel은 ‘Emschergenossenschaft’의 멋진 사람들로부터 후원을 받은 것이다. 

비용을 낮추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기술을 찾아내는 것이었다. 우리는 관리자도 없는 호텔의 운영에 대해 고민하던 중 Claudia Kogler에 의해 프로그래밍된(그녀에게 커다란 찬사를 바친다.)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선택하게 되었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당신이 양식을 작성하고 메일로 보내면 당신의 메일 계정으로 링크가 담긴 답변이 간다. 당신이 그 링크를 열자마자 당신이 요청한 날짜에 예약이 되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당신은 잠금 장치를 위한 개인적인 비밀번호를 받게 될 것이다. 동시에 프린트가 가능한 PDF 파일도 받게 된다. 이 PDF는 당신에게 가장 가깝고 괜찮은 화장실과 샤워 시설, 카페 등이 어디 있는지 알려준다.

 

// 하드웨어, 디자인

기성품(ready-maid)을 다루는 것은 어느 정도 나의 전통적인 ‘작업 스타일’에 기반을 두고 있다. 나는 많은 이유로, 다른 용도로 알려져 있는 기존의 것들, 구조들, 오브젝트들을 재사용하고 ‘새로이 사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콘크리트 튜브들은 그것들의 엄청난 견고함(9.5톤) 때문에 당신이 공공장소에서 자더라도 완전히 안전한 느낌을 갖도록 해준다. 그리고 보온이 아주 잘되며, (지난해의 엄청나게 더웠던 오스트리아의 여름에도 그 내부가 절대 심하게 더워지지 않았었다.) 설치가 쉽고, (일단 어떤 장소에 놓으면, 거대한 크레인이 없이는 아무도 그것을 움직이거나 없앨 수 없다.) 끝으로는 외부에서 어떤 소리도 들리지가 않는다. 나무 문을 차는 사람만 빼고는.

콘크리트 튜브는 표준 규격으로(EU 표준), 매초마다 유럽 전역의 콘크리트 공장에서 만들어질 수 있는 그런 것이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호텔을 그만두기로 결정한다면, 당신은 단지 문을 떼어내고 내부(스무 개의 나사못)를 비우고 그 튜브를 땅을 파고 묻었던 (원래 이 튜브가 만들어졌던 이유인) 사람들에게 돌려주기만 하면 된다.

우리가 깨끗하게 칠하기만 한 내부 표면은 놀랍도록 안락하고 신체에 해를 주지 않는 구조를 만들어낸다. 끝으로, 각 튜브들은 개개의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이는 오스트리아의 아티스트 Thomas Latzel Ochoa가 디자인하고 작업한 것이다.

우리의 번호 잠금장치는 지역 전기 회사가 제공한 좋은 시스템 때문에 처음에는 정말 온라인이었다. (우리는 당신이 소켓에 플러그만 꽂으면 되는, 보통의(정상적인) 전기 케이블과 모뎀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올해 우리가 스스로 개발한, 좀 더 독립적인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필요한 전기를 태양에너지로만 모으는 장소에도 호텔을 세울 수 있는 가능성을 갖게 되었다.  

우리가 여전히 논의하고 있는 한 가지는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아주 잘 작동하고, 방문객들은 튜브 안에 있는 페이박스(지불함)에 특정 액수의 돈을 항상 두고 간다. 이 돈은 슬리핑 백을 청소하는 것 같이 튜브호텔들을 돌보는 비용을 충당하게 된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진지한 예약들과 장난삼아 하는 예약들을 구분하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페이팔(pay pal)이나 코드를 얻기 위해 3 - 4 - 5€를 지불하는 것 같은 온라인 지불 시스템과 장난 예약들이 시스템을 방해하는 것을 막을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 결과

예상한, 그리고 예기치 못한 수많은 트러블로 인해 기진맥진했던 시작(호텔의 개장) 이후로 (아마도) 다스파크호텔을 비밀스런 러브 호텔로 사용하려 했던 젊은이들, 나이 든(예순 살 정도의) 네덜란드의 사이클리스트들 등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150여 건에 달하는 예약을 받았다.

// 현재

내년 한해 동안 초점을 맞출 우리의 꿈과 바람들은 다음과 같다. 적어도 조금의 후원을 받는 것과, 기술적으로 그리고 조직적으로 전체를 개선하는 것, 그리고 다스파크호텔을 우리 같은 사람들을 위한 유용한 네트워크로 발전시키려는 시도이다.

ottensheim에 있는 우리의 호텔을 재개관하고, 전체 시즌 동안 운영했듯이, 우리는 이미 다른 몇몇 유럽 문화 단체, 도시들과 가능한 협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Idea and Concept: Andreas Strauss

Organisation: Bernadette Ruis, Gunda Wiesner

Technique: Andreas Strauss, Georg Brunader

Web: Claudia Kogler / Nicki Diemannsberger

Paintings: Ottensheim / Austria Tom Latzel

Bernepark / Germany Sophie Grebe

 

 

 

/ / Katrina Furniture Project

www.katrinafurnitureproject.org 

‘카트리나 가구 프로젝트’는 뉴올리언스에 기반을 둔 비영리 지역 사회 단체로, 태풍에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사회적 혜택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디자인이 건축가들만의 활동이 아니라 변화를 수반할 수 있는 복잡한 사회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이들이 이끄는 워크숍은 재난 지역에서 그들의 집이 재건축되는 동안에,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가구를 만들거나 일을 배울 수 있는 조직으로 기능한다. 또한 학생들을 포함한 지원자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지역 사회 스스로 경제적, 사회적으로 재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이 물질적, 정신적으로 도움을 받음으로써 피해 지역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고 피해 지역을 치료하는 데 기여한다. 

Brad Guy, Sergio Palleroni, Bryan Bell, Stephen Goldsmith, Peter Aeschbacher 및 몇몇 사람들이 이끄는 이 헌신적인 그룹은 피해 지역의 사람들을 위해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한 개발 기회를 확립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또한 이 워크숍은 지역 사회의 일터, 배움터, 그리고 마을회관 같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 예로, 주말 워크숍의 경우, 무너진 집을 다시 짓고자 하는 주민들에게 필요한 기구와 도구, 전문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 단체의 사업 계획, 도구의 구입, 그리고 카트리나 가구 워크숍에서 만든 제품의 마케팅은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대학의 경영대, 지역 은행, 그리고 지역 교회의 도움을 받는다. 이 협력자들은 각 지역 공동체에서 기부받은 건물들을 워크숍을 위한 건물로 재건축하고 있는데, 이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주민과 학생들의 능력 배양을 도울 뿐 아니라, 앞으로 생길 가구 제조 워크숍들 간의 신뢰와 대화 채널을 구축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2006년 여름, 텍사스 대학의 학생, 교수진과 디자인봉사단이 세 가지의 즉각적인 필요를 채워줄 가구(교회 예배의자, 식탁 테이블, 의자)의 시제품을 만들었다. 이 가구들은 피해 지역의 파괴된 1,000여 곳에 가까운 교회가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예배의자, 텍사스, 루이지애나, 그리고 미시시피 지역에 재정착하는 주민들을 일상적인 생활로 되돌려줄 식탁 테이블, 그리고 디자인위딘리치(Design Within Reach)와 같은 소매상의 대량 판매를 통해 그 지역의 소득을 창출해줄 의자이다. 이 가구들은 모두 재난 현장에서 구한 나무로 만들어졌다.

 

/ / Interview

_ Stephen Goldsmith

 

우리의 이번 이슈가 ‘인간을 위한 디자인’, ‘인간에게 필요한 디자인’이다. 당신에게 ‘인간을 위한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나에게 디자인은 윤택함과 재료, 장인, 사용자 그리고 지속적인 가치 사이의 관계이다. 어떤 잘 디자인된 물건이나 시스템 내에 구현된 에너지의 이해를 포함하여 이러한 모든 요소에 대한 존중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인간을 위한 디자인은 다른 모든 살아있는 것과 물질적인 요소를 존중한다.

<카트리나 가구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카트리나 가구 프로젝트는 태풍과 홍수 재해 이후 몇 달 뒤 가진 뉴올리언스 버스 투어 중에 탄생했다. 잔해의 규모, 특히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여파로 파괴된 가정과 빌딩에서 나온 목재를 목격하면서 그것이 줄줄이 이어지는 잔해 더미가 많은 뉴올리언스 지역 내에서 사람들의 삶을 재건할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프로젝트의 계획과 목표는 소중하고 귀한 목재 자원을 이용하여 모든 참여자에게 생활을 위한 임금을 제공하면서 삶을 재건하고, 가치를 지속할 물건을 만들어 뉴올리언스 주민을 도울 수 있는, 현지인에 의해 관리되는 기관을 설립하는 것이었다. 이 아이디어의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지역 사회에 깊게 뿌리내려 있는 뉴올리언스 전통공예의 창작열에 관심을 끄는 것이었다.

<카트리나 가구 프로젝트>는 그 지역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나

프로젝트가 지역주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설명하는 한가지 방법이 태미 페트로(Tammy Petro와 젠가 므웬도(Jenga Mwendo)의 이야기에 나타나 있다. 안내자로 단계별 지원을 해 준 태미와 함께 므웬도는 오늘날 그녀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묘사한 작품을 창조했다. 얼마나 많은 비슷한 이야기가 있는지 또는 얼마나 카트리나 가구 프로젝트가 변화의 기폭제가 되어왔는지 모르는 동안 우리는 사람들이 한때는 쓰레기라고 말했던 재료의 가치를 알아가는 방식의 변화를 목격했다.

 

 

/ / Interview

_ Stephen Goldsmith

 

 Our issue for June Edition is 'Design for human being', 'Needed design for human'. What is the 'Design for human' to you?

For me design is about exuberance, relationships among materials, craftspeople, users and lasting value. A respect for all of these elements, including an understanding of embodied energy within any well designed object or system is an essential component. Designs for humans respects all other living and material elements.

In the beginning, what were the plan and aim of <Katrina furniture project>?

The Katrina Furniture Project was born on a bus tour of New Orleans a few months after the hurricane and flooding disaster that followed. Witnessing the scale of debris, especially the wood from homes and buildings destroyed in the wake of Hurricane Katrina, one had a sense of how this debris stream could be a resource for rebuilding the lives of people within many New Orleans neighborhoods. The plan and aim was to establish a locally managed entity that could assist New Orleans residents in using this valuable and often rare wood resource in rebuilding lives and creating objects of lasting value while providing livable wages to all involved.

Another important element of the idea was engage the creative impulse of New Orleans around a craft tradition that was deeply rooted in the community.

How <Katrina furniture project> have influenced on the locals?

One way to illustrate how the project has influenced locals is reflected in the story of Tammy Petro and Jenga Mwendo.

With Tammy as a guide providing stepby- step assistance, Ms. Mwendo created an object which she describes as being of great importance in her life today. While we have no idea how many similar stories exists or how much the Katrina Furniture Project may have been a catalyst, we've witnessed a shift in the way people acknowledge value in material people once referred to as garbage.

 

 

 

 

 

*기사의 전문은 <지콜론> 6월호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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